- SKT·KT서 판매…삼성전자,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전방위 공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50만원대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일반폰에 이어 스마트폰도 출고가 현실화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최지성)는 스마트폰 ‘갤럭시 지오(GALAXY Gio, SHW-M290S/K)’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SK텔레콤과 KT에서 판매되며 출고가는 50만원대다. 다크 실버와 실버 화이트 2가지 색상이 나온다.
갤럭시 지오는 지난 2월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갤럭시 에이스’ 등과 함께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으로 꼽혀 관심을 받았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800M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3.2인치 HVGA(320*480)급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카메라는 300만 화소며 1350mAh 배터리 2개를 제공한다. 지상파 DMB와 무선랜(WiFi, 와이파이), 블루투스 3.0을 지원한다. 디빅스(DivX) 인증을 받아 별도의 변환작업 없이 동영상 재생을 할 수 있다.
제품 후면에 하이퍼스킨(Hyperskin) 배터리 커버와 부드러운 곡면을 적용해 손에 잡는 느낌을 개선했다. 하이퍼스킨 커버는 흠집이나 지문이 잘 남지 않고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실용성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일반폰과 스마트폰 모두 출고가 현실화에 나서면서 통신사의 대응이 주목된다. 출고가를 현실화 했지만 통신사가 기존 관행대로 제조사 보조금을 요구할 경우 제조사 이익이 급감해 지속하기가 어렵다. 또 유통에서도 이익 하락을 우려해 판매에 소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출고가 현실화가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블랙리스트 제도 등 통신사와 유통 업계의 지배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대안을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라며 “제조사 보조금을 줄인 제품을 판매과정에서 배제시키지 않는지에 대한 감시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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