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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셜게임 시장 급성장 전망…외부 투자 연이어

- 현재 시장규모 40억원…올해 200억원으로 성장 전망
- 5~10억 규모 외부 투자 꽤 많아…인원 채용 바람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1년 국내 소셜게임 시장의 급성장이 전망된다. 네이트 앱스토어에 이어 지난해 9월 선보인 네이버 소셜앱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는 소셜게임사의 규모도 커지고 업체 수도 늘었기 때문. 그만큼 소셜게임과 애플리케이션(앱)의 출시도 많아졌다. 이처럼 소셜게임 시장이 본격 개화될 것으로 전망되자 업계에 외부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 소셜게임 시장규모는 40억수준. 이 가운데 네이버 소셜앱스가 4억6000만원 이상을 차지한다. 시장이 본격 성장하는 시기에 오픈한 소셜앱스는 네이트 앱스토어보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다.

이는 최근 들어 소셜게임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소셜게임 출시를 준비 중인 소규모 업체를 포함하면 현재 업체 수가 200여개에 달한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소셜게임 업계가 지난해 11월 100여개 업체가 활동 중인 것으로 내다봤으니 가히 폭발적인 시장 성장세라고 할 수 있다.

 

‘해피아이돌’로 유명한 소셜게임사 노리타운스튜디오의 송교석 대표는 “작년 국내에서 소셜게임 시장이 태동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는 시기”라며 “현재 200여개 달하는 업체가 활동 중이거나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된다. 3~4년간 노하우를 구축한 선두권 업체는 페이스북이나 믹시 등 해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진출에 주력하는 것은 당연지사. 신생업체가 해외 진출을 곧바로 노리는 경우도 생겼다.

송 대표는 “작년에 기반을 닦은 업체들이 대거 해외로 진출할 예정”이라며 “처음부터 아예 해외쪽으로 눈을 돌리는 업체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업계의 움직임은 외부 투자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노리타운스튜디오도 해외 파트너와 협업해 오는 2월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건다. 해외 쪽에서 먼저 제휴를 요청해왔다. 이러한 움직임은 노리타운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아쿠아스토리’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12월 소셜게임 개발사로는 최대 규모인 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많은 투자제의가 이어진 가운데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파트너사를 선택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선데이토즈 허얀 팀장은 “이달 내 ‘정글스토리’를 출시하는 등 올해 최소 3,4종을 내놓을 게획”이라며 “페이스북 진출을 위해 그쪽 업체와 제휴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허 팀장은 “업계에 5~10억원 외부 투자는 꽤 많다”며 “소셜게임이 미국에서 검증받았고 이에 아시아 시장도 커짐에 따라 성장세를 보고 투자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를 받은 신생업체들의 추격도 맹렬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더불어 인원 채용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다. 게임 출시를 눈앞에 둔 업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해외 진출도 본격화돼 소화해 할 업무도 그만큼 늘어났다. 현재 선데이토즈 인원은 20여명이나 올해 30명을 더 충원할 계획이다. 현재 27명의 노리타운스튜디오도 채용을 위해 면접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허 팀장은 “현재 개발사들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며 “시장도 이용자도 시동이 아직 걸리지 않아 앞으로의 시장성장세를 더욱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교석 대표는 “업계가 내다보는 올해 소셜게임 시장규모는 최소 150억 이상 200억원”이라며 “국내에서도 시장이 본격 형성돼 많은 업체들이 해외로 나가는 기반을 닦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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