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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타운, 해외 공략 본격화…“내년 상반기까지 킬러앱 3종 출시”

[인터뷰] 소셜게임사 노리타운스튜디오 송교석 대표

- 현지 업체와 협업 중시…스마트폰‧태블릿PC 소셜게임 출시로 플랫폼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소셜게임사 노리타운스튜디오(noritown.com 대표 송교석)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 사내벤처에서 지난 10월 1일 분사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2011년 상반기에 킬러 애플리케이션(앱) 3종을 내놓고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

노리타운스튜디오(이하 노리타운)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안철수연구소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향후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송교석 노리타운 대표<사진>는 “국내 소셜게임 시장을 수성하려는 자세로는 수성도 못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안철수연구소에서 분사한 큰 이유도 제대로 인력을 갖춰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고 해외 공략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리타운의 현재 인원은 22명. 연말까지 40여명은 채운다. 예정대로 가면 100여개에 가까운 국내 소셜게임 개발사 중 최대 규모가 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육성과 경영 등 노하우를 쌓은 장르에서 앱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2007년 미국에서 소셜게임을 개발하고 있을 때 국내에 2009년부터 개발자들이 늘었다”며 “소셜게임 준비가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그가 예상하는 연말까지 국내 소셜게임 시장규모는 30억원 수준. 네이트와 네이버 포털의 소셜게임플랫폼 누적매출을 합한 것이다. 이중 40%는 노리타운스튜디오가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이 급속도로 크고 있지만, 더 크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노리타운의 소셜게임으로는 ‘해피가든’과 ‘해피타운’, ‘해피아이돌’의 해피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국내 최초 육성 소셜게임 ‘해피가든’으로 이용자 플레이횟수 430만회, 도시경영 소셜게임 ‘해피타운’으로 500만회를 기록, 연이어 흥행을 성공시킨 노리타운은 최신작 ‘해피아이돌’로 자신감을 얻는다. 지난 6월에 나온 ‘해피아이돌’은 출시 전후 대비해 노리타운 매출이 300% 상승한 것이다.

송 대표는 “‘해피아이돌’은 해외 소셜앱 개발사 락유와 공동기획을 거쳐 일본 믹시에 진출했다”며 “일일 유저 증가수 1위(10월 14일, PC버전)와 총 2766개 앱 중 주간 이용자수 부문 24위를 기록하는 등 반응이 괜찮다”고 전했다.

해외 SNS(소셜네트워크플랫폼) 진출은 현지 업체와 철저한 협업을 우선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소셜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아이패드용 게임을 미국 앱스토어에 등록할 계획이다. 2011년에는 PC와 모바일 플랫폼 간 연동 체제를 구축한다. 인재확충을 위해 M&A(인수합병)도 고려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용자들이 적응돼 있는 장르에서 반보 앞서는 수준으로 앱을 기획하고 싶다”며 “지난 3년간의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소셜게임 1위에 머물지 않고 일본과 미국 등 해외 SNS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리타운스튜디오는 이사회 의장으로 안철수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가 참여해 경영 전반의 의사 결정에 멘토 역할을 할 계획이다. 안 교수는 2005년 안철수연구소 경영에서 물러난 이후 사내벤처 고슴도치플러스(현 노리타운스튜디오)에 대해 멘토 역할을 지속해 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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