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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온라인게임 수위권 다툼 ‘치열’

- 인기게임 대규모 업데이트 몰려…‘테라’ 등 신작과 겹쳐 경쟁 격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 겨울 온라인게임의 수위권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주요 온라인게임은 이미 업데이트를 완료했거나 적용을 앞둔 상황. 지난 9일 ‘와우:대격변’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기대작 ‘테라’까지 더해지면 인기 10위권 안팎의 순위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쟁의 첫 포문을 연 것은 넥슨 ‘던전앤파이터(던파)’다. ‘던파’는 작년 캐릭터 업데이트 효과로 ‘던파’는 작년 도적 캐릭터가 추가되고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넘긴 바 있다. 넥슨은 이번 남격투가와 전직 캐릭터 4종 공개로 최소 20만명 이상을 목표하고 있는 상태.

여기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다시 한번 업데이트 효과를 노린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여름 3차례에 걸친 빅뱅 업데이트로 동시접속자 41만명을 돌파,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회사 측은 이번 카오스 업데이트로 동시접속자 50만명을 목표했다.

CJ인터넷의 ‘서든어택’은 대규모 업데이트 5개 중 2개가 적용된 상태다. 내년 3월까지 예정된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5년간 적용해 온 업데이트 양과 맞먹은 매머드급. ‘서든어택’은 한때 동시접속자 25만명을 돌파한 바 있으나 지금은 방학 때 15만명을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회사 측은 “2번째 업데이트인 ‘뱀파이어’ 모드가 적용된 후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돌파했다”며 “방학 전에 이 같은 성적을 기록해 내부에서도 올 겨울방학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 이처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서 점유율 10위권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인기 온라인게임들의 약진이 기대되는 가운데, 대작 온라인게임까지 경쟁에 가세한다.

지난 9일 론칭된 ‘와우:대격변’은 13일 기준 점유율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10위에 머물던 성적이 5위로 껑충 뛰어오르자 업계도 ‘와우:대격변’의 반응에 주목하고 상태. 업계는 블리자드의 ‘와우:대격변’ 무료서비스 정책에 따른 휴면 이용자 복귀로 이 같은 반응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와 맞붙을 한게임의 ‘테라’는 게임쇼 지스타 이후 업계는 물론 대중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태다. ‘아이온’ 이후 이렇다 할 국산 대작게임이 없는 가운데 ‘테라’의 등장에 국내외 시선이 집중돼 있다. 한게임은 오는 1월 11일 ‘테라’를 론칭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테라’의 초반 기세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론칭 후 ‘와우:대격변’의 반응을 뛰어넘을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올 겨울 오픈을 보고 있는 한게임의 ‘그랑에이지’와 윈디소프트 ‘겟앰프드2’, 한빛소프트 ‘삼국지천’, 액토즈소프트 ‘와일드플래닛’ 그리고 엔트리브소프트 ‘앨리샤’ 등의 온라인게임도 시장 활성화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겨울시장은 놓칠 수 없는 최대 성수기이다 보니 업데이트가 몰렸다”며 “게다가 빅타이틀을 포함한 신작의 공개가 많아 예년보다 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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