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게임 6종 잇달아 나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총싸움(FPS)게임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빛소프트가 오는 17일 ‘워크라이’를 론칭하는데 이어 여타 업체에서 ‘와일드플래닛’과 ‘디젤’, ‘메트로컨플릭트’, ‘프로젝트 머큐리’, ‘스페셜포스2’ 등을 내놓고 일부 게임이 장악한 FPS게임 시장의 지각변동을 노리기 때문이다.
국내 FPS게임 시장은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 2강과 ‘아바’ 1중으로 요약된다. 수년간 2강 체제가 계속되던 중 뒤늦게 ‘아바’가 자리를 잡았다. ‘아바’는 기존 게임에 비해 확연히 뛰어난 그래픽과 실제 전투에 가까운 게임진행으로 주목을 받은 사례다. 나머지 FPS게임들은 아류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시장에서 잊혀졌다.
온라인 게임업계는 신작 FPS게임이 확실한 차별화 요소가 없을 경우 시장에서 뿌리내리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차별화를 너무 의식해 기존과 판이하게 다른 게임을 내놓으면 역시 시장에서 외면받기 쉽다는 설명이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기존 게임과 확연한 차별화 요소가 보이지 않으면 FPS게임 이용자들은 하던 게임을 계속 즐기려는 경향이 있다”며 “또 기존 게임과 너무 다를 경우 거부감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신작으로 넘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어려움 때문에 최근 1~2년간 FPS게임 시장에 도전하는 업체가 뜸했다. 그러나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는 다르다. 다수의 업체들이 잇달아 내놓을 게임들이 그간 보지 못했던 게임배경이나 새로운 콘텐츠를 적용, 차별화에 부쩍 신경 쓴 모습이기 때문이다.
오는 17일 론칭될 한빛소프트의 ‘워크라이’는 RPG(역할수행게임)과 FPS게임이 합쳐진 복합장르게임에 가깝다. 총기 간 싸움이 아닌 캐릭터의 특성을 이용한 근접전투를 구현했다. 캐릭터의 스킬의 조합에 따라 또는 상대 캐릭터와의 상성에 따라 차별화된 전투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다.
뒤이어 나올 게임은 액토즈소프트의 ‘와일드플래닛’. 올 겨울 오픈될 ‘와일드플래닛’은 논타겟팅 방식의 총싸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100명 이상의 대규모 전투(RVR)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MMORPG에서 느끼기 힘들던 타격감과 속도감을 구현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 내년 상반기 론칭될 FPS게임은 ‘메트로 컨플릭트’와 ‘디젤’, ‘프로젝트 머큐리’, ‘스페셜포스2’ 등으로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게임쇼 지스타에서 공개된 한게임의 ‘메트로 컨플릭트’는 내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급부상한 상태다. ‘아바’로 유명한 레드덕이 개발해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는 갖췄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 여기에 양손에 무기를 들고 쏘는 듀얼웨폰 시스템 등 신선한 콘텐츠가 적용돼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내놓을 ‘디젤’도 만만치 않다. ‘디젤’은 TPS(3인칭시점 슈팅)게임으로 이용자가 캐릭터를 보면서 은폐․ 엄폐가 가능한 것이 특징. 필살공격을 통한 근접전투의 타격감과 속도감도 여타 게임과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2명이 협력해 전략적인 전투를 꾀한 협력전 등 다양한 모드를 갖추고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초이락게임즈의 ‘프로젝트 머큐리’는 흔한 밀리터리 배경이 아닌 복고풍의 이색 스타일로 승부를 건다. 파격 비주얼을 추구한 개성 강한 5종의 캐릭터로 양 진영간 전투와 최대 4인 협력의 보스전, 무기파츠의 커스터마이징 등으로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계획이다.
CJ인터넷이 서비스할 ‘스페셜포스2’는 전작의 후광으로 FPS게임 최고 기대작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공개된 정보가 거의 없어 이 게임의 성공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다만 전작의 이용자풀을 통한 초반 시장진입은 여느 게임보다 수월할 것이란 업계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라며 “FPS는 선점효과가 유독 큰 장르로 이제까지 시장을 보면 이용자들은 완성도가 높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신작 FPS게임의 타격감이 정말 좋아도 기존 게임을 하던 이용자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시장 진입의 어려움을 전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FPS는 밸런스가 가장 중요하다”며 “맵을 하나 추가해도 몇 달에 걸친 실시간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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