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용자 2억명을 돌파한 게임이 있습니다.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대표 강신철)이 만들고 삼성전자(대표 최지성)가 서비스하는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 얘기인데요. 이미 지난 4월에 2억명을 돌파했습니다.
넥슨은 4일 고양시 성사동 고양어울림누리에 던파 이용자 2000명이 모인 가운데 쇼케이스를 열고 8번째 신규 캐릭터 ‘남(男)격투가’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쇼케이스는 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에 생중계 됐습니다.
그런데 캐릭터 공개에 웬 쇼케이스냐고요? ‘던파’니까 가능한 일입니다. 캐릭터나 업데이트가 더해질 때마다 2억명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니 행사를 해도 이렇게 커지는 것이죠. 쇼케이스 현장에 모인 2000명은 행운아들입니다. 2억명 중 0.00001%니까요.
새로운 캐릭터 ‘남격투가’와 전직 캐릭터 2종의 실제 시연영상이 나오자 현장의 2000명은 일제히 열광했습니다. 캐릭터 1종 공개에 이토록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것을 나이 지긋한 분들이 보면 어색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객석에는 학생층 뿐 아니라 20대도 많았습니다.
행사에는 인기가수 윤하, 레인보우, DJ DOC, 최현아 그리고 기타리스트 김세황의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이 가운데 최연아씨는 던파OST에 포함된 ‘바람의 너를’를 불렀고 김세황씨도 던파OST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행사 후 마련된 간담회를 통해 개발사 네오플의 이정헌 실장<사진>은 “1년 정도 내부에서 준비했다”며 “2D게임의 액션에 대한 노하우가 늘었는데 이것을 집대성한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습니다.
액션이 강조된 ‘남격투가’는 발을 이용한 강력한 공격방식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적에게 빠르게 접근해 선타격을 가할 수 있으며 강한 파워까지 지닌 캐릭터죠. 남성 이용자가 크게 좋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데이트는 오는 16일에 적용됩니다.
겨울방학이 끝나기 전에 ‘남격투가’의 전직 캐릭터 4종이 모두 공개된다고 합니다. 초보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이와 관련된 업데이트도 함께 적용됩니다. 던전 정보 표시, 퀵채팅 기능 추가 등으로 이용자 편의성도 개선되고요.
‘던파’는 작년 도적 캐릭터가 추가되고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넘겼습니다. 이번에는 최소 그 이상 기록을 보더군요. 이 실장은 메이플스토리 동시접속자 41만 돌파를 언급하며 “이번 업데이트는 내부적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오플은 2011년 ‘던파’의 업데이트는 기존 콘텐츠를 다듬어 이용자에게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 실장은 “던파폴리스를 통해 채팅창 비매너행위나 사행성 조장행위에 적극 개입해 쾌적한 게임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네오플은 삼성전자와 ‘던파’ 서비스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가져가는 모양입니다. 양사가 맺은 계약은 지난 10월말 끝이 났고 이와 관련해 말들이 무성했습니다. 이 실장은 “양사 간의 협상이 막바지로 구체적인 계약이나 조건은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정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넥슨이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나 봅니다. ‘던파’가 글로벌 게임으로 크는 과정에서 삼성의 역할이 컸습니다. ‘던파’가 게임산업의 한류를 이끌다보니 삼성 입장에서도 놓칠 수 없는 아이템이 된 것이죠. 양사의 윈윈전략 아래 ‘던파’는 올해도 큰 이변 없이 한류열풍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넥슨이 크게 한 턱을 쏘았네요. 남격투가 캐릭터를 생성한 모든 이용자는 +12까지 강화된 무기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12가 화면에 나타나자 현장에 있던 2000여명이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12강화 무기는 이용자가 쉽게 얻기 힘든 아이템이라고 하네요.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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