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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천하삼분지계’…MS, 윈도폰7 출시

<상단-삼성전자 옴니아7, 하단-LG전자 옵티머스7>


- 윈도폰7 UI인 라이브 타일을 통한 사용자 경험 강화

- MS 전용콘텐츠 다량 선봬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애플과 구글이 양분하고 있던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11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새로운 스마트폰 운영체계(OS) ‘윈도폰7’ 공식 런칭 행사를 갖고 빼앗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되찾아 올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오는 11월부터 유럽, 북미, 아시아 및 호주 지역의 선두 모바일 사업자들을 통해 새로운 윈도폰7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사들이 첫 선을 보이는 윈도폰7 단말기는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전에 없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윈도폰7은 사용자들이 기존보다 간소해진 사용단계를 통해 보다 많은 일들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이동 중에도 실시간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삼성·LG 선봉장…AT&T·Vodafone 등 선두 통신사도 합류=MS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사용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휴대폰을 만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

윈도폰7은 삼성전자, LG전자, 델, HTC 등 글로벌 단말기 제조업체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개발되고 있다. 또한 ▲아메리카 모빌(America Movil) ▲AT&T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AG) ▲모비스타(Movistar) ▲O2 ▲오렌지(Orange) ▲SFR ▲싱가포르텔레콤(SingTel) ▲텔셀(Telcel) ▲텔스트라(Telstra) ▲텔러스(TELUS) ▲T-모바일(T-Mobile USA) ▲보다폰(Vodafone)등과 같은 모바일 통신사업자를 통해 이번 11월 부터 다양한 단말기를 발표할 계획이다.

윈도폰7이 탑재된 전 기기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도 적용된 퀄컴의 스냅드래곤(Snapdragon) 프로세서 기술이 반영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스프린트, 버라이존 등 미국 통신 전문업체를 포함해 보다 폭넓은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일부 제품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소매점과 아마존(Amazon)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윈도폰7, 실시간 정보 확인 및 빠른 처리=윈도폰7은 휴대폰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 더 긴밀히 소통하고 사용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통합하고 일상적인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춰 고안됐다.

또한 기존 스마트폰의 틀에서 벗어나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애플리케이션과 웹 상의 데이터 및 정보, 그리고 서비스를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윈도폰7을 탑재한 새로운 휴대폰들은 엑스박스 라이브(Xbox LIVE), 오피스, 준(Zune), 윈도라이브(Windows Live), 빙(Bing) 등과 같은 MS의 풍부한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 취향에 맞게 개인화가 가능한 시작화면은 단순한 실행 아이콘 대신 사용자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라이브 타일(Live tile)’로 구성된다. 라이브 타일은 뉴스나 약속, 또는 친구들의 온라인 접속상태 등을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준다. 또한 라이브 타일은 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 사진이나 음악 등 사용자들이 원하는 어떠한 콘텐츠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새로운 사용자 경험 강화…MS 전용 콘텐츠 풍성=윈도폰7은 처음으로 엑스박스 라이브의 게임들을 손 안의 모바일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올 가을부터는 연초에 발표된바 있는 게임들 외에도 게임 전문 개발업체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의 게임들도 윈도폰7에서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윈도폰7용 EA 게임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라이브 운영정책에 따라 엑스박스 라이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윈도폰7은 휴대폰 상에서 ‘준(Zune)’ 뮤직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며, 사용자들이 PC에 저장된 음악들을 무선으로 동기화해 재생하거나 윈도 마켓플레이스에서 새로운 곡을 실시간으로 감상 또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검색도 보다 쉬워졌다. 사용자들은 검색 전용버튼을 이용해 연락처나 마켓플레이스, 이메일, 또는 웹 상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윈도 라이브 솔루션은 사용자들이 사진, 라이브 캘린더, 원노트 모바일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새로운 무료 ‘윈도 라이브 내 폰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격으로 벨을 울리거나 사용 기능을 잠그고, 정보를 삭제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폰 위치를 지도상에 표시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윈도폰7이 탑재된 '옴니아 7'('GT-I8700')를 공개했고, LG전자는 ‘옵티머스 7Q(LG C900)’를 10월부터 전세계 30여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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