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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교두보 확보 '총력'…올해 600만대 판매 목표

- 20종 이상 제품 출시…안드로이드폰 70% 이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6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목표로 잡았다. 안드로이드폰이 70% 이상, 윈도모바일과 윈도폰7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이 30%다. 이를 위해 하반기 10종 등 올해 총 20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하반기 안드로이드 OS 8~9종, 윈도폰7 OS 1~2종 등 1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반기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목표는 500만대 이상. 상반기 판매된 약 100만대의 스마트폰을 합하면 총 6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올해를 스마트폰 시장 교두보 확보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이같은 판매목표도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라며 “올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LG전자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한 원년”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부진으로 휴대폰 사업 수익률이 2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다. 당초 1억4000만대로 잡았던 전체 휴대폰 판매목표도 다소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는 물량위주 전략 보다는 수익성을 우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올해 전 세계 출시하는 휴대폰 숫자를 작년 약 150종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 또 이 중 30%를 스마트폰으로 가져간다. 내년에도 스마트폰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플랫폼을 줄여 개발비용을 절감하고 마케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한편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은 국내에서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 5월말 출시한 ‘옵티머스Q’는 LG유플러스에서만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달 동안 7만대를 판매했다. 이달 초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옵티머스Q’는 2만대가 공급됐다. ‘옵티머스Z’는 16일경부터 KT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히든카드는 ‘옵티머스 원 위드 구글(Optimus One with Google)’이다. OS는 2.2버전. 이미 전세계 120여개 이통통신사를 통해 출시가 확정됐다. 3분기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을 적용한 ‘옵티머스 시크(Chic)’도 선보인다. 고가에서 보급형까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 LG전자는 구글과의 협력을 강화해 안드로이드 OS 2.2버전 이후부터는 시장 선도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 정도현 CFO는 지난 7월28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2010년도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그동안 R&D 등 신제품 개발에 투자를 계속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4분기에는 실질적으로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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