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애플 아이폰, 구글 안드로이드에 맞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7이 정식으로 공개됐다.
MS는 11일 파트너들과 함께 윈도폰 7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유럽, 북미, 아시아 등에서 10종의 윈도폰7 단말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MS에 따르면, 윈도폰7은 델, HTC, 삼성, LG 등 단말기 제조업체를 통해 출시된다. 윈도폰7이 탑재된 전 기기에는 미국 디지털 무선통신기술 전문업체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기술이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윈도폰7이 탑재된 '옴니아 7'('GT-I8700')를 공개했고, LG전자는 ‘옵티머스 7Q(LG C900)’를 10월부터 전세계 30여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옴니아 7은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옵티머스6Q는 1기가헤르츠(GHz)의 퀄컴 스냅드래곤, 3.8인치 LCD, WVGA급(480×800) 해상도, 16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 500만화소 LED 플래시카메라 등을 적용했다.
윈도폰7이 출시된 통신사는 전 세계적으로 아메리카 모빌(America Movil), AT&T,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AG), 모비스타(Movistar), O2, 오렌지(Orange), SFR, 싱가포르텔레콤(SingTel), 텔셀(Telcel), 텔스트라(Telstra), 텔러스(TELUS), T-모바일(T-Mobile USA), 보다폰(Vodafone)등이다.
회사측은 내년 상반기에는 스프린트, 버라이존 등 미국 통신 전문업체를 포함해 보다 폭넓은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제품들은 MS 소매점과 아마존(Amazon)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현재 전세계 30개국 60개 모바일 사업자들이 윈도폰 7을 탑재한 모바일 단말기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고급 기능의 휴대폰을 찾고 있는 전세계 수백만 사용자들은 글로벌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출시하는 다양한 휴대폰들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 스티브 발머 CEO는 “윈도폰7 단말기는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 되는 전에 없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윈도폰7은 사용자들이 기존보다 간소해진 사용단계를 통해 보다 많은 일들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이동 중에도 실시간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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