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 5주년 기획/‘모바일 오피스’, 기업 혁신의 화두②]
- 통신 3사 주도권 다툼 ‘치열’…국내 FMC 시장 올해 분수령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언제 어디에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모바일 오피스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모바일 오피스 시장 규모를 2009년 2조9000억원에서 2014년에는 5조9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T·KT, 앞서거니 뒤서거니…LGT, 걸음마=현재 국내 모바일 오피스 시장은 SK텔레콤과 KT의 양강구도다. LG텔레콤은 합병 전 LG파워콤이 했던 일부 기업 사업이 있었지만 모바일 오피스와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랜드그룹과 계약을 맺는 등 SK텔레콤과 KT 추격의 신호탄을 올렸다. 특히 통신 3사 모두 기업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모바일 오피스 경쟁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은 바로 FMC(Fixed Mobile Convergence)다. FMC는 인터넷전화(VoIP)와 이동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다. 무선 인터넷(WiFi)가 제공되는 곳에서는 인터넷전화로 이외 지역에서는 기존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FMC가 모바일 오피스의 기본인 이유는 언제 어디에서나 자신의 자리에서처럼 전화를 받고 사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또 불필요한 휴대폰 통화를 줄일 수 있어 비용절감에도 효과적이다. 무선랜을 활용하기에 보안 솔루션 기술도 필요하다.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는 통신사의 네트워크 운영 능력에 따라 속도 차이도 발생한다.
FMC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KT다. KT는 와이파이와 WCDMA는 물론 와이브로까지 연계한 ‘3W’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개인용 서비스도 내놨다. 스마트폰은 물론 일반폰에도 와이파이를 탑재한다. 장기적으로 IPTV와도 연결하는 4스크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FMC, 보안 솔루션 중요성 높아=SK텔레콤도 SK브로드밴드와 협력을 통해 FMC를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은 이런 FMC 사용 환경에서의 보안 문제 해결에 강점을 갖고 있다. 기지국 제어 능력을 극대화 한 FMS(Fixed Mobile Substitution) 서비스도 지원한다. FMS는 이동전화 네트워크만을 이용하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인터넷전화 수준의 요금만을 부담하는 상품이다.
LG텔레콤은 아직 초기 단계다. FMC 등 새로운 사업을 위해 올 1월 LG데이콤 LG파워콤 등 통신 계열사를 합병했다. 최근 이랜드그룹 모바일 오피스 구축 등 하나씩 성과가 나오고 있다. FMC 등 기업 시장 전략과 솔루션 등에 대해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모바일 오피스 확산 등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는 “모바일 빅뱅 시대의 영향은 전 산업에 걸쳐 나타날 것이므로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모바일 환경 변화에 기민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모바일 소비 행태에 맞는 솔루션과 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모바일 기술 활용을 통해 스피드 경영, 효율경영, 고객밀착경영 등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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