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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09] KT·LGT, 초당과금제 도입 ‘아직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 기자] SK텔레콤이 과금체계를 10초에서 1초로 바꾼 가운데 KT와 LG텔레콤은 아직 초당 과금제 도입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7일 국회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T와 LG텔레콤은 초당과금제 도입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당분간 도입할 의사 없음을 확인했다.

김우식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KT는 합병 이후 첫 요금인하로 소비자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심사숙고 했다"며 "그 결과 초당 과금 도입보다는 합병효과와 기술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요금인하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가입비 면제 페지에 대해서는 "특정 가입자가 수시로 이동하면서 대다수 가입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폐지했다"고 답했다.

LG텔레콤도 초당 과금제에 대해서는 도입여부보다는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김철수 LG텔레콤 부사장은 "경쟁사에서 요금경쟁 방안으로 초당 과금방식을 도입했지만 우리도 소비자 후생, 요금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초당과금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LG텔레콤이 경쟁사와 달리 가입비를 내리지 않은 않은 이유에 대해 "재가입비를 받지 않는 것이 오히려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초당 과금제 도입에 대해 최시중 위원장은 "시차의 문제지 결국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추가 요금인하 여력이 있으면 가능한 빨리 정책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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