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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09]주요 포털 ‘아이핀’ 이용률 0.1%에 불과

- 진성호 의원 “아이핀 이용률 높일 제도적 장치 필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포털 등 주요 사이트에서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유통하기 위해 도입한 ‘아이핀(i-PIN)’ 이용률이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사이트의 전체 회원수 대비 아이핀 회원 수’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와 네이트·다음 등 주요 포털의 아이핀 이용비율이 여전히 크게 낮은 상태이다.

NHN이 운영하는 네이버의 아이핀 이용비율은 0.13%이며, SK커뮤니케이션의 네이트와 싸이월드 등의 아이핀 이용비율은 각각 0.02%와 0.03%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5만여 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진성호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2007년부터 지금까지 3년간 총 12억 7800만원의 아이핀 관련 예산을 편성, 집행했고, 아이핀 활성화를 위한 사업자 및 사용자대상 홍보 등을 강화했지만 이용자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회원으로 이미 가입한 이용자에 대한 아이핀 전환을 서비스제공자에게 의무화 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아이핀 이용률을 높여 인터넷상에서의 개인정보보호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아이핀(i-PIN)’이란, 인터넷 상에서 신원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는 인터넷개인식별번호이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하루 평균 이용자수 5만명 이상인 인터넷포털과 1만명 이상의 인터넷사이트는 주민등록번호 이외에도 아이핀과 신용카드, 공인인증서, 휴대전화 인증 등의 가입방법 제공을 의무화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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