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20여개국 출시…국내 4분기 공급 예정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옴니아(i900)’의 두 번째 모델 판매에 들어간다. 디스플레이를 AMOLED로 바꾼 것이 새 제품의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는 오는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이윤우)는 스마트폰 ‘옴니아2(i8000)’을 네덜란드 중국 등 세계 20여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옴니아2’의 가장 큰 특징은 ‘보는 휴대폰’ 기능을 강화한 점이다. 현재 출시된 휴대폰 중 가장 큰 3.7인치 화면을 채용했으며 WVGA(800*480)급 AMOLED를 장착했다. 파일 변환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디빅스(DviX) 포맷 재생을 지원한다. AM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180도 각도에서도 화면을 보는 데 문제가 없다. LCD 대비 ▲1000배 빠른 반응속도 ▲전력소모량 66% ▲슬림화 용이 등이 장점이다.
풀터치스크린폰에 적용된 사용자 환경(UI) ‘터치위즈(TouchWiz) 2.0’를 적용해 스마트폰에 익숙치 않은 사용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 6.1이며 향후 6.5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800MHz 모바일 CPU ▲최대 16GB 내장 메모리 ▲32GB 지원 외장 메모리 슬롯 등 하드웨어 성능도 이전 제품에 비해 향상됐다.
이외에도 ▲500만화소 카메라 ▲듀얼 파워 LED 플래쉬 ▲FM라디오 ▲블루투스 2.0 ▲GPS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옴니아2는 삼성 스마트폰의 리더십을 이어 가는 제품으로 특히 업계 최대 크기의 AMOLED 화면과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내장했다”라며 “스마트폰에서도 ‘보는 휴대폰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제품의 국내 출시는 오는 4분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동통신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SK텔레콤과 KT가 독점 판매를 놓고 경합 중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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