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IDF/베이징 2007] 인텔, 45나노 프로세서 ‘펜린’ 계획 발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7-04-17 15:50:59
인텔, 베이징 IDF서 차세대 프로세서 로드맵 발표
45나노 공정기술이 적용된 인텔의 차세대 ‘펜린(Penryn)’ 프로세서가 중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패트릭 겔싱어 인텔 수석 부사장은 17일 중국 베이징서 열린 인텔 개발자 회의에서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펜린’을 비롯한 ‘케인랜드(Caneland)’ 등 차세대 프로세서 제품 및 계획안을 소개했다. 특히, 45나노 공정의 첫 제품인 ‘펜린’ 소개에 참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보통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4억개 이상의 트랜지스터가 탑재되지만 펜린 45나노 프로세서 제품군에는 무려 8억개 이상의 트랜지스터가 탑재될 만큼 성능 향상이 이뤄진다. 겔싱어 부사장은 “펜린 프로세서는 지난 주에 발표된 코어2 익스트림 프로세서 QX6800과 비교해 데스크톱PC에서 이미징 애플리케이션에서는 15% 정도, 3-D 랜더링에서 25%, 게임 40% 이상의 속도 향상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또한 “펜린 프로세서는 고성능 컴퓨팅(HPC) 및 워크스테이션 시스템에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쿼드코어 프로세서 X5355와 비교해 대역폭 집약적 애플리케이션에서 최대 45%, 자바를 사용하는 서버에서 25%의 성능 증진이 예상된다”고 겔싱어 부사장은 덧붙였다. 그는 “인텔은 IA 기반의 고도 병렬 프로그래머블 아키텍처인 코드명 ‘라라비(Larrabee)’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며 “펜린 프로세서는 기존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해 쉽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으며 테라플롭 부동 소수 연산 작업 등 성능 확장이 가능하게 디자인된다”고 설명했다. ‘라라비’ 아키텍처에는 과학 컴퓨팅, 인식, 마이닝, 합성, 가상화, 재무 분석 및 헬스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가동 속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발전 기술들이 내장된다. 겔싱어 수석 부사장은 이어 코드명 ‘케인랜드’인 최상급 멀티 프로세서 서버의 계획안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쿼드코어 및 듀얼코어 인텔 제온?? 7300 프로세서는 올해 3분기에 80와트 및 50와트 버전의 블레이드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 새로운 서버들은 제온 프로세서를 인텔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마무리 짓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텔은 코드명 ‘웨이브리지(Weybridge)’인 차세대 v프로 프로세서 기술도 올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으로, 이 기술에는 코드명 ‘베어 레이크(Bear Lake)’인 최신 인텔 3 시리즈 칩셋이 사용된다. 한편, 이날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신-요왕 부사장은 겔싱어 부사장 기조 연설 중 ‘인텔 다이내믹 파워(Intel Dynamic Power)’ 기술이 사용된 인텔 제온 5100 프로세서 기반 시스템에서 운영되는 솔라리스 운영체제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겔싱어 부사장은 서버내 가속기 사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종합 전략인 ‘퀵어시스트’ 기술과 엔터프라이즈급 ‘시스템 온 칩(SOC)’ 제품군에 속하게 될 최초의 CPU인 ‘툴라파이(Tolapai)’에 대한 계획안도 발표했다. 겔싱어 부사장은 “2008년 형 툴라파이 제품은 작업 성능 및 프로세서 효율성은 증진시키면서 일반적인 포칩(four-chip) 디자인과 비교해 칩 크기를 최대 45%, 전력 소모량은 약 20%까지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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