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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베이징 2007] “거실로 PC를 끄집어 내라”

박일환 삼보컴퓨터 사장

“앞으로는 PC가 점차 일반 소비자 중심의 제품으로 변화할 것이다.” 박일환 삼보컴퓨터 사장은 17일 중국 인텔 개발자 회의에서 발표된 ‘인텔 코어 프로세서 챌린지’ 대상 수상 소감으로 앞으로 차별화를 통해 PC시장에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될수록 PC는 일반 컨슈머 제품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디자인을 기획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산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거실로 PC를 끌고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제품이 디지털로 변화하고 있는데다 특히, 디지털TV가 TV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PC와 디지털TV와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디지털TV의 장점을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PC를 거실로 끌고 나가야 한다”며 “사운드도 오디오 제품에 연결했을 때 전문 제품과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PC를 거실로 갖고 나가 TV, 오디오 콤퍼넌트와 결합했을 때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거실로 PC를 갖고 나가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디자인 혁신은 패션이 아닌 하나의 추세”라며 “전통적인 PC가 아닌 리틀루온의 경우도 해외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보컴퓨터는 최근 유럽에 1만대 규모의 리틀루온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다만 박사장은 PC가 일반 가전제품에 비해 사용자 측면에서 활용하기 어렵다는 부분은 개선해야 된다고 스스로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보강이 돼야 할 것은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부분이지만 MS 미디어센터 에디션이 앞으로 더 발전하면 사용자 측면에서도 개선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쌓여가는 경험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초기 휴대폰이 나왔을 때도 사용하기는 쉽지 않았고 시장에 넓게 보급되기까지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모두가 아무 문제없이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있느냐”며 “거실로 나온 PC도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면 폭 넓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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