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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수표 도안...ATM입출금 지장없나

크기 기존과 동일, 불편없을듯···오히려 19일 발표할 1만원권에 관심집중

지난 16일, 정부가 새로운 자기앞 수표 도안을 발표하자 새 수표가 기존 현금지급기에서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초 새롭게 선보인 오천원권의 경우, 아직 ATM에서 입금이 안되고 있어 불편이 없지않다. 하지만 수표의 경우에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고객들의 혼란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ATM사용고객중 오천원권에 비해 수표의 입출금비중이 월등이 높기 때문이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고객의 불편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도안이 적용된 수표는 현행 사용 중인 수표와 크기가 동일하기 때문에 현행 현금지급기 사용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정부는 이번 새 수표 양식에서 무궁화 은화를 좌측 하단부에 고정하고 태극문양의 돌출은화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총 7가지의 위조방지요소를 추가했다. 돌출은화는 밝은 빛에 비춰 보면 문양이 선명히 나타나고, 앞ㆍ뒷면에 적용된 평판미세문자는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작게 인쇄됐다. ATM업계 관계자는 “위변조 식별 애플리케이션을 부분적으로 수정하면 곧바로 기존 ATM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은행에서 오는 19일 발표할 1만원권 신권은 현행 현금지급기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 환류 메카니즘의 업그레이드 및 신구권 혼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바꿔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측은 1만원권 신권이 현행보다 가로 1.3센티미터, 세로 8밀리미터가 줄어든다. 크기가 둘어들면 사실상 전면적인 모듈 업그레이드가 불가피하다는 점이 고민이다. 이에따라 국내 ATM업계도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ATM 업계는 현재 각 화폐 단위별 신구권 혼용 제품을 앞세워 시장의 요구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올초 5000원 신권이 발행된 이후 최근 정통부가 30여대 발주를 한 것외에 시중 금융기관의 움직임은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물론 시중 은행들은 오는 19일 1만원권 발표 이후 본격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은행권의 발주가 몰릴 경우 생산 프로세스가 복잡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우려된다. 노틸러스 효성이 올해 환류메카니즘을 기존 거래선인 히다찌에서 오끼사로 교체하기도 했다. 은행의 입장에서는 이번 신구권의 교체와 관련해, ATM도입시 과거보다 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수표도안 변경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수정 사항이 많아지면 그만큼 현업 적용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올해 국내 ATM 시장은 총 22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기 기자>kd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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