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5] 김문수·한동훈 결선행…5월3일 국힘 대선 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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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025] 김문수·한동훈 결선행…5월3일 국힘 대선 후보 확정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29 16:01:55

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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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홍준표 '경선 탈락'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결과발표 후 김문수(왼쪽부터), 한동훈, 안철수, 홍준표 후보가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5.4.29 국회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대결이 반탄(탄핵 반대)파 김문수 후보와 찬탄(탄핵 찬성)파 한동훈 후보로 압축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컷오프)결과,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결선 경선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경선 주자 4명 중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은 이번 2차 경선에서 5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자가 나오면 3차 경선을 하지 않고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컷오프를 통과한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 뒤, 다음 달 1~2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당원 투표 50%' 방식 3차 경선을 거친다. 최종 후보 1인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5월3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김문수 후보는 "홍준표 후보가 이루려는 여러 꿈, 나라에 대한 헌신적인 열정을 잘 모시고 남은 여정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안철수 후보도 의사, 과학자, 사업가, 정치인으로서 훌륭한 점을 많이 가졌다. 한동훈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돼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저희 생각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애국하고 솔직하고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은 똑같다"며 "김문수 후보와 제가 오히려 다르기에 이인삼각으로 이재명 후보에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탈락한 안철수 후보는 향후 정해질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고, 홍준표 후보는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안철수 후보는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고 정권 교체를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훌륭하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했다"며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 정말 고맙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