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 한 마디에 '카톡' 불 붙었다

[채성오기자] 헌법재판소가 4일 오전 11시 22분쯤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자, 메신저 '카카오톡'에 트래픽이 집중됐습니다. 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 소식을 공유하고 전하기 위해 평소보다 높은 트래픽이 집중되면서 일부 카카오톡 PC·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버전에서 끊김 및 로그아웃 현상이 발생했는데요.

이와 관련 카카오 측은 해당 현상이 먹통이나 오류가 아니라 트래픽 폭증으로 인한 지연 현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3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대응 체계를 수립해 트래픽 폭증 등의 상황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다만, 이번 끊김·로그아웃 현상은 카카오톡이 약 5000만 가입자가 이용하는 메신저인 만큼 특정 시간에 한꺼번에 집중되는 트래픽으로 지연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습니다.

美 협상카드된 ‘플랫폼 규제 완화’…네이버·카카오 새로운 기회될까

[조윤정기자] 트럼프가 상호 관세를 시행하면서 네이버·카카오 등 정보통신(IT) 업계는 오히려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플랫폼 규제가 완화될 경우, 글로벌 빅테크뿐만 아니라 국내 IT 대기업에도 적용되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미국에게) 한국은 최악의 비금전적 규제 조치를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 비관세 조치인 온라인플랫폼독점규제법(온플법)을 무역 장벽으로 지적한 것이죠.

온플법은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공정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자사 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요구 등 반경쟁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빅테크 규제가 완화될 경우,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해당 규제에서 보다 자유로워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난 3일 네이버의 주가는 1.53%, 카카오는 4.77% 상승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 지난해 매출 4조원 벽 뚫었지만…무료배달 경쟁에 영업익 감소

[왕진화기자] 우아한형제들이 매출 4조원 벽을 뚫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무료배달 영향과 퀵커머스 배민B마트의 첫 연간 EBITDA 흑자, 영향력을 키운 중개형 커머스의 활약까지 3박자가 맞아떨어진 덕분입니다. 다만 외주용역비를 비롯한 영업비용이 증가한 탓에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은 감소했습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3226억원, 영업이익 640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는데요. 지난해 매출은 전년(3조4155억원) 대비 2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6998억원) 대비 8.4% 감소했습니다. 반면 소비자 배달팁을 플랫폼이 부담하는 배달 수요가 늘면서 라이더 비용이 반영된 외주용역비를 비롯한 영업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3조6818억원으로 전년(2조7156억원) 대비 35.6% 늘어났습니다. 특히 영업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라이더 배달비 성격의 외주용역비는 2조2369억원으로 전년(1조2902억원) 대비 73.4% 늘어 매출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지난해 무료배달 등 영향으로 매출은 약 8000억원 가량 늘었음에도, 관련 비용 또한 1조원 가량 증가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는데 영향을 끼쳤네요.

美 IRA⋅칩스법⋅관세 과제 산적…통상 리스크 대응 정상화 기대 ↑

[배태용기자]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후, 산업계에선 통상 리스크 대응 정상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를 인용하며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를 상실하게 되었으며, 대통령 관저인 한남동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번 파면 판결은 지난 12월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본격화된 탄핵 소추안이 헌재를 거쳐 도출된 결과로, 111일간 역대 최장 기간의 탄핵심판 기일을 기록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장기간 지속된 국정 혼란 속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등 주요 부처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정치적 공백이 이어지는 동안, 통상 이슈에 대한 협상력은 물론 외교적 조율 기능도 사실상 마비되며 현장 대응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산업계는 정부의 실질적 지원 없이 개별 기업 중심으로 리스크를 떠안아야 했습니다. 전기차,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중심의 수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정부 부처의 컨트롤타워 기능 부재는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정국 리스크 제거에 한숨 돌린 산업계…환율 안정화·지원 속도감에 기대

[고성현기자] 국내 정국 불확실성으로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4일 하락세를 타면서 산업계가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원화 가치 하락과 불안한 국내 정세가 수출 및 신뢰성에 영향을 줬던 만큼, 이를 회복하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4일 헌법재판소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한다는 주문을 냈습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즉시 파면돼 헌정사상 두 번째로 탄핵된 대통령이 됐습니다.

파면이 선고되자 외환시장이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최저 1430.4원을 기록한 후 12시 20분 기준 1439원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1467원) 대비 30원 가까이 내린 것입니다. 산업계는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급등한 원·달러 환율과 정치적 리스크로 커다란 부담을 받아왔습니다. 원자재를 해외로부터 수입할 때의 비용이 늘어난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수출 자체가 줄어드는 등 수익성을 악화하는 요인이 된 탓입니다. 국내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외국 고객사들이 의문부호를 다는 등 장기 거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점도 부담 중 하나였습니다.

계엄선포 122일만에 윤석열 파면…헌법재판소, 탄핵소추 인용 결정

[이상일기자] 헌법재판소는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전원일치로 인용하며 대통령 파면을 선고했습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이 헌법통치 구조를 무력화하고 국가긴급권을 헌법이 정한 한계를 벗어나 행사했다고 지적하며 오전 11시 22분에 파면을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를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탄핵은 2023년 12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서 비롯되었으며, 국회는 이를 위헌으로 판단하여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헌재는 이후 총 111일간의 심리를 통해 다섯 가지 쟁점을 검토했고, 모두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주요 쟁점에는 비상사태 요건 충족 여부, 국무회의 절차의 적법성, 계엄포고령의 위헌성, 군·경 동원 지시의 합법성, 특정 인물 체포 지시 여부 등이 포함되었는데요. 헌재는 모두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탄핵 인용을 결정했습니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며, 헌법에 따라 60일 이내 조기 대선이 치러질 예정입니다.

北소행 사이버 공격은 티가 난다…'북한식 표현' 살펴보니

[김보민기자] 올 초 국가인권위원회와 경찰청을 사칭한 사이버 공격이 북한 소행일 수 있다는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공격자가 보낸 피싱 메일에 '인차'와 '태공' 등 북한식 표현이 활용되면서, 사실상 흔적을 남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4일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GSC)는 '경찰청과 국가인권위를 사칭한 코니(Konni)APT 캠페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코니 캠페인은 북한 김수키 조직과 직·간접 연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메일에서는 북한식 표현이 다수 발견됐는데요. 메일에는 '2월23일 11시경, 귀하 계정에서 다량 스팸메일이 발송됐습니다. 발송된 메일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으며, 수취인들 속에서 스팸 신고가 제기됐다고 하네요. '귀하의 계정에서 악성메일 발송 이력이 있는가 확인해주시고, 결과를 빨리 알려주시기 바란다. 내일 오전까지 확인 결과를 알리지 않으면 이는 사건에 대한 태공 및 수사 방해죄로 형사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합니다. 북한 배후 조직의 스피어피싱 공격이 고도화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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