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엔터프라이즈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는 ‘마켓봄’과 ‘식봄’ 서비스의 누적 거래액(GMV)이 지난달 말 기준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창업 직후 식자재 주문 중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인 ‘마켓봄’을 들고 수기 거래가 대부분이던 식자재 유통 시장의 문을 두드린 지 9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지난해 말 누적 거래액 9조1962억원을 돌파한 마켓보로는 올 들어 석 달 만에 1조원 가까운 거래액을 기록하면서 누적 10조원을 달성했다.
국내 식자재 유통 대기업들의 매출이 연간 2~3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마켓봄과 식봄의 거래액이 연간 3조원을 넘긴 마켓보로는 이미 대기업급 규모에 도달한 셈이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주문을 중개해 주는 ‘마켓봄’, 그리고 유통사와 식당을 직접 연결해 주는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유통사들을 시작으로 마켓봄을 이용하는 유통사 및 프랜차이즈 고객사가 늘면서 거래액은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특히 이삭토스트, 요아정 같은 유명 프랜차이즈가 잇따라 고객사로 합류했고 지방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 갔다.
식봄에도 CJ프레시웨이와 농협, 대상, 사조, 동원홈푸드 등 주요 유통사들이 속속 입점하면서 매년 거래액이 2배 이상 늘고 있다. 약 80만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외식업 사업자의 22.5%인 18만명이 식봄 회원이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2017년 320억원에 그쳤던 마켓보로의 연간 거래액은 ▲2021년 6316억원 ▲2022년 2조78억원 ▲2023년 2조7725억원 ▲지난해 3조2400억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는 “오는 2027년에는 연간 거래액 1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연간 10조원의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수요·공급 및 구매자 분석을 통해, 선물거래(futures trading)부터 경매, 도소매 거래까지 기업간거래(B2B) 식자재 유통의 전과정을 안전하면서도 투명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혁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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