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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유통] 오늘도 무럭무럭 커진 국내 이커머스 업계…성장 비결은

G마켓·몰테일·11번가·마켓보로

국내외 유통 분야에서 매일매일 발생하는 이슈, 너무 빨라 따라잡기 벅차시죠? 오전·오후 티타임을 즐기는 동안, 당신이 어디론가 이동하는 사이, 잠깐의 틈이 주어질 때마다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디지털데일리>가 정리해 전달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G마켓]
[ⓒG마켓]

◆G마켓, 하이베러와 JBP 체결…“신상품 선판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은 위생용품 제조·판매 기업 ‘하이베러’와 양사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제휴협약(JBP, Joint Business Plan) 체결 조인식을 가졌다. 지난 10일 역삼동 G마켓 본사에서 진행한 JBP 체결식에는 G마켓 이민규 영업본부장, 하이베러 권금주 대표이사가 참석해 올해 사업 전략과 관련된 협력 강화 방안과 프로젝트 진행 방향 등을 논의했다.

하이베러가 유통 채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G마켓과 하이베러는 JBP 체결을 통해 연내 온라인 단독 상품을 개발 및 선판매 하고, 단독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G마켓은 하이베러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상품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이베러의 다양한 브랜드 및 상품군을 활용해 생활용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티슈, 생리대, 기저귀 등 인기 브랜드의 단독상품을 선판매 할 계획이다. 하이베러는 G마켓, 옥션 채널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 및 판매 구좌를 확보하는 등 매출 신장을 위한 다각도의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몰테일]
[ⓒ몰테일]

◆몰테일, 지난해 중국 직구 건수 50% 증가…“B2B 사업 확대 효과”

커넥트웨이브의 해외법인 몰테일이 지난해 C커머스의 국내 공세 속에서도 기업간거래(B2B) 크로스보더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에 성공하며 중국 직구 출고 건수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몰테일이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주요 사업인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분야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B2B(기업 간 거래) 크로스보더 풀필먼트 사업을 강화한 성과다.

특히 지난 2023년 하반기 G마켓 ShipG(쉽지) 서비스 중국 물류수행사 단독 선정을 기반으로 중국 셀러들을 위한 차별화된 인프라와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ShipG는 중소상공인 셀러(판매자)의 배송 안정성, 품질 관리 등을 위해 G마켓이 출시한 올인원 서비스다. 중국을 기반으로 상품을 소싱해 판매하는 G마켓 셀러들이 몰테일의 웨이하이 중국 물류센터를 이용하면 물류비용을 최대 25% 절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웨이하이 물류센터는 ▲자사 인력을 활용한 주 7일 센터 가동 및 물류 단독 처리 환경 확보, ▲배송전 주문 정보와 제품 모델 일치 여부 검수, ▲자체 X-Ray 설비를 통해 수령한 택배의 문제 조기 발견으로 선제적 조치 가능, ▲멀티포트 활용한 효율적인 물류 대응 등이 가능하다.

[ⓒ11번가]
[ⓒ11번가]

◆11번가 숏폼 ‘플레이’, 누구나 쇼핑 영상 올리는 오픈플랫폼 확대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새해 ‘숏폼’ 서비스를 확대하며 쇼핑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11번가는 30초 내외 짧은 동영상(숏폼) 기반의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레이(PLAY)’ 서비스를 11번가 고객과 셀러 누구나 직접 찍은 영상을 올려 공유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형태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전문 콘텐츠 제작자와 11번가가 자체 제작한 영상을 제공해왔다.

고객과 셀러가 직접 플레이를 통해 11번가 판매 상품과 관련한 숏폼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쇼핑 콘텐츠가 더욱 풍부해지고 숏폼을 선호하는 10~20대 고객과의 접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1번가 입점 셀러들도 자신의 판매 상품을 숏폼 형태로 소개할 수 있어 상품 노출이 필요한 중소판매자들의 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 영상은 11번가 판매 상품과 연관된 쇼핑 콘텐츠라면 모두 가능하다. 제품 사용 후기, 상품 활용법 추천, 살림 정보, 일상생활 꿀팁 등 다채로운 내용을 올릴 수 있다. 등록한 숏폼은 11번가의 검수를 거쳐 노출된다. 한편, 현재 11번가는 ‘플레이’에서 정기적으로 자신만의 특색 있는 숏폼을 제작할 ‘11크리에이터’들을 모집 중이다. 11크리에이터로 선정된 고객에게는 플레이 내에서 전용 배치가 부착되며, 월간 활동에 따라 ‘11페이 포인트’ 10만 포인트가 리워드로 지급된다.

[ⓒ마켓보로]
[ⓒ마켓보로]

◆마켓보로, 연간 거래액(GMV) 3조원 첫 돌파

엔터프라이즈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대표 임사성)는 지난해 자사의 두 서비스 마켓봄과 식봄을 통한 총거래액(GMV)이 3조2477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17% 증가한 수치로, 마켓보로의 연간 GMV가 3조 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창업 이후 지금까지 누적 총거래액은 9조1962억원을 기록했다. 마켓보로는 현재의 GMV 증가 추세로 볼 때 올 4월이면 누적 거래액 10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2B 식자재 유통 플랫폼인 마켓봄의 경우 식자재 유통업계의 고질적인 미수금 문제를 해결하고 매출 분석 서비스를 통해 재고 관리에 효율적이라는 평가에 힘입어 고객 수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미수금 회수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미수금 관리 기능을 추가하고, 복잡하던 식자재 수발주 관리를 직관적인 모바일 앱으로 전환해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면서 다수의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마켓봄의 고객으로 합류했다.

외식 사업자용 식자재 오픈마켓인 식봄은 지난해 초 8만명이던 회원 수를 연말까지 16만명으로 늘리는 급성장세를 보이며 마켓보로의 성장에 기여했다. CJ프레시웨이에 이어 대상주식회사, 동원홈푸드, 현대그린푸드 등 대형 식자재 유통 기업들이 식봄 플랫폼에 참여했으며, 지역 배송망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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