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號 카카오, 함춘승 이사회 의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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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號 카카오, 함춘승 이사회 의장 선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3-26 17:07:31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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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26일 제30기 정기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에서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신규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윤석 숙명여대 겸임 교수 겸 윤앤코 대표가 사외이사에서 물러남에 따라 이사회 의장을 새로 선임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의장으로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선임했다.

업계에선 김범수 창업자를 비롯한 내부 사법리스크가 남아 있는 만큼 카카오를 이끄는 정신아 대표가 아닌 외부에서 새로운 의장이 선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도 했다.

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 신규 선임된 함 사장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를 지낸 투자 및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사외이사로 선임된 후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경영 활동에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카카오는 이번 주총을 통해 신규 이사진을 선임하며 전문성을 강화에 나섰다. 신규 선임된 사내이사는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무 및 경영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재무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외이사로는 김선욱 법무법인 세승 대표 변호사가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했으며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박새롬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사외이사로 각각 1년간 재선임됐다.

이로써 카카오는 정신아, 신종환, 조석영 사내이사와 함춘승, 차경진, 최세정, 박새롬, 김선욱 사외이사 등 8인(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으로 이사회 체제를 구성하게 됐다.

이 외에 카카오는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등과 함께 30기 연결재무제표 및 별도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등이 부의돼 모두 원안 승인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