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카카오 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가 정주환 전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의 거액 스톡옵션 행사에 대한 비판 입장을 24일 발표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지난 20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으며 위기에 처한 가운데,정주환 전 대표가 스톡옵션을 행사해 약 95억 원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당 주식은 아직 매각하지 않아 차익 실현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스톡옵션은 기업 임직원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회사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로, 주가 상승 시 매도할 경우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어 인센티브 용도로 제공된다. 스톡옵션 관련 사항은 25일 예정된 카카오모빌리티 주주총회를 거쳐 이달 말 공개될 사업보고서에 기재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에서 "지난해부터 회사가 사법 리스크에 노출되어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정 전 대표가 스톡옵션을 행사하며 차익 실현을 시사했다"며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진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비판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반복되는 경영진의 대규모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요구하며, 스톡옵션 매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매출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검찰은 성남시 분당구 본사와 임직원 거주지 등 3곳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으며, 영업수익 및 영업비용 과대 계상 혐의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조사 중이다.
노조는 정주환 전 대표가 2020년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별다른 업무 없이 장기간 재직하다가 지난해까지 근무한 뒤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퇴사했다며, 이는 회사 측의 지원 없이는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퇴사 시 미행사한 스톡옵션은 소멸하는 만큼, 경영진 차원의 특별한 배려나 내부 합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정주환 전 대표는 스톡옵션 만기 도래로 불가피하게 행사한 것이며, 현재로서는 별도 매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스톡옵션 행사 과정에서 회사가 개입한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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