李,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만난다…`일시정지`된 반도체법 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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李,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만난다…'일시정지'된 반도체법 논의 전망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3-04 15:35:21

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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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이재용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난다. 청년층의 사회진출 지원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이날 두사람 간 회동에서 교착 상태에 이른 국내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민주당 관계자는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20일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역삼동 '삼성 청년 SW아카데미(SSAFY)'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에서는 이재용 회장을 포함한 SSAFY 운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부터 운영한 경제 활성화 및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국내 IT 생태계 저변 확대와 청년 취업 경쟁력 향상 등을 꾀하기 위한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이 대표와 이 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청년층의 사회진출 및 고용에 대한 지원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표 측은 삼성전자가 국내 반도체 수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통상이나 국내 경제 등 다방면의 현안 논의도 열어 놓을 예정이다.

국회에서 여야 간 합의 불발로 교착상태에 이른 반도체특별법에 속도가 날지도 관심이다. 반도체특별법은 반도체 기업의 국내 설비투자에 따른 보조금 지원 등이 포함된 업계 지원책으로 부각됐으나,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 조항에 대한 견해 차이로 법안 통과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반도체특별법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상문제와 경제 현안 등이 토론 주제로 집혀있지는 않지만 논의 소재로는 열려있다"며 "토론 또는 간담회 주제를 SSAFY 프로그램으로 국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