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망하는 거 아냐?” 파페치 우려 깔끔히 턴 쿠팡…韓 성공방정식, 글로벌 향한다
[왕진화기자] 쿠팡 모회사 쿠팡Inc가 사상 처음 매출 4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연간 영업적자 1조원에 달했던 명품 이커머스 서비스 파페치는 분기 기준 첫 조정 에비타(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 전환했고, 2022년에 진출한 대만 로켓배송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 23% 성장한 것을 발판으로 삼습니다. 여기에, 쿠팡은 대만 현지에 와우 멤버십을 론칭했지요.
김 의장은 26일(한국 시각)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쿠팡의 성장 스토리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며 “한국에서 만들어낸 플레이북(playbook·성공 방정식)을 다른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유통업계에서 김 의장이 고객 경험 확대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은 한국 쿠팡 로켓배송의 성공 방정식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것이란 해석을 내놓는 이유입니다.
"국내 AI 패권전쟁 불붙는다"…네이버·카카오, AI 승자는?
[조윤정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 기자 간담회에서 양사 간 협업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연내 오픈AI와 공동 개발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서비스는 기존 AI 비서처럼 단순 문답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 AI가 직접 기능을 호출해 실행하는 펑션 콜(Function Call) 형태로 개발된. 카카오톡, 카카오맵, 카카오T 등 다양한 카카오 플랫폼에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국내 최초 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하며 주력 부문인 커머스 검색 부문에서의 AI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기존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의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20일 사내에 공개했습니다. 신규 모델은 기존 대비 약 40% 수준의 파라미터 수로 구성된 작은 크기의 모델로, 운영 비용 또한 기존 모델 대비 50% 이상 개선됐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일 진행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에서 "올해는 네이버가 온서비스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AI 기술을 고도화해 다양한 프로덕트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티빙은 AWS, 웨이브는 GCP…글로벌 클라우드 ‘OTT 대전’
[권하영기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 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 이래로 OTT 클라우드 최강자는 아마존웹서비스(AWS)라는 공식이 견고했지만,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나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으로 갈아타는 시도도 눈에 띄는데요. 실제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OTT 웨이브는 최근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GCP로의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웨이브는 출범과 함께 줄곧 AWS 클라우드를 쓰다가 2020년에는 MS 애저로 100% 전환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AWS에서 GCP로의 전환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으며, 현재는 대부분의 시스템을 GCP로 이관한 상태입니다.
사실 AWS는 전세계 1위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로서 특히 OTT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탓에 그동안 MS나 구글클라우드 등 경쟁사들은 윈백(대체)이 쉽지 않았는데요.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현재까지도 AWS의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일 정도로 굳건한 파트너십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업계에선 웨이브의 이번 GCP 전환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합니다. 일각에선 웨이브가 또 다른 국내 OTT인 티빙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점을 변수로 본다. 티빙은 현재 AWS 클라우드 위에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OTT 시장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사용 규모 역시 급속도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글로벌 CSP들의 경쟁도 격화될 전망입니다.
NHN클라우드 장애로 지자체 홈페이지 마비…2시간만에 복구 완료
[권하영기자] 26일 NHN클라우드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 이를 이용하는 국내 일부 공공기관 홈페이지가 2시간가량 마비됐습니다. 이날 오전 7시56분 한국 판교 리전에서 오류가 발생해 NHN 클라우드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NHN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광주광역시와 경상남도청을 비롯해 전남·경남 지역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산하기관 홈페이지에서 오전 8시께부터 약 2시간동안 접속 장애가 일어난 건데요. 약 2시간이 지난 오전 9시55분께 모든 서비스가 정상 복구됐다고 합니다.
장애 원인은 공조 설비 오류였다는데요. 서버룸 온도 상승에 따라 일부 스토리지 다운이 발생한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스토리지 조치 완료 후 연결된 인스턴스별로 조치 확인 및 정상화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감독 기관 신고 관련해서는 내부 절차에 따라서 진행 중이며, 장애 재발 방지에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인터배터리 2025] 미리보기 ① 불황 뚫은 역대 최대 전시, 배터리 '포스트 캐즘' 정조준
[고성현기자] 다음주로 다가 온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가 역대 최대 규모 전시를 예고했습니다. 전기차 수요 정체기의 장기화로 각 기업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참여 기업이 확대되며 시장 관심도를 높인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출시를 예고해왔던 고전압 미드니켈·46파이·리튬인산철(LFP) 등 신규 배터리가 양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련 제품 양산을 위한 기술들이 대거 공개될 전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코엑스·코트라(KOTRA)가 공동 주관하는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가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688개 기업이 참가해 2330개 부스를 운영하며, 전년 대비 20% 이상(전시면적 기준) 확대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입니다.
해외 기업의 참가 수도 눈에 띄는 요소입니다. 해외 참가 기업은 지난해 115개에서 올해 172개로 늘었다. 특히 한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비야디(BYD)와 배터리 기업 EVE 등을 비롯한 중국 기업 79개사가 참가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번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것은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은 국내 업계의 상황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리튬 등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이익률 감소와 전기차 수요 정체, 막대한 투자에 따른 재원 감소에도 기업들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표하며 홍보 의지를 다졌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세대 제품에 대한 전시가 주를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2020년 이후 인터배터리에서는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모델이 주로 전시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캐즘 이후부터는 이를 극복할 차세대 기술 홍보에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서 입니다.
[인터배터리 2025] 미리보기 ② "품질이 안 좋다고?"...中 기업 대거 참여 의미는
[배태용기자] 차주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존재감이 한층 강화, 지난해와 비교해 중국 기업들의 참여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BYD를 비롯한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처음으로 참가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국 배터리 업계의 이러한 적극적인 움직임은 한국 시장 공략과 더불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행사에서 중국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이에 맞서는 한국 기업들이 어떤 차별화 전략을 내세울지 주목됩니다. 이번 인터배터리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참여가 급증해 총 79개의 중국 기업이 부스를 마련,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BYD의 배터리 자회사 핀드림스(FinDreams)가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한다는 점 입니다. 핀드림스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전면에 내세우며,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인터배터리에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참여는 미미했습니다. CATL과 일부 소재 기업들이 간헐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도였고, BYD나 EVE 같은 주요 배터리 업체들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대거 몰려든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시장 진출의 본격화 영향이 꼽힙니다.
중국 전기차 기업 BYD는 핀드림스를 통해 한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적극 확대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KG모빌리티와 배터리팩 한국 공장 설립을 논의하는 등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인터배터리를 계기로 한국 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인터배터리 행사장에서 BYD의 핵심 임원들이 방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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