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 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 이래로 OTT 클라우드 최강자는 아마존웹서비스(AWS)라는 공식이 견고했지만,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나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으로 갈아타는 시도도 눈에 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OTT 웨이브는 최근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GCP로의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웨이브는 출범과 함께 줄곧 AWS 클라우드를 쓰다가 2020년에는 MS 애저로 100% 전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듬해 아동용 콘텐츠인 ‘뽀로로’ 극장판에 성인물이 일부 노출되는 오류 사태가 일어난 이후에는 다시 AWS로 전환했다. 해당 장애는 MS 애저 서버의 삭제 파일 복구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웨이브는 이번에는 AWS에서 GCP로의 전환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으며, 현재는 대부분의 시스템을 GCP로 이관한 상태다.
사실 AWS는 전세계 1위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로서 특히 OTT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탓에 그동안 MS나 구글클라우드 등 경쟁사들은 윈백(대체)이 쉽지 않았다.
AWS가 OTT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운 계기는 넷플릭스에 있다. 전세계 1위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태초에 글로벌 서비스 오픈을 할 수 있었던 것도 AWS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넷플릭스는 초기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다가 서비스 장애가 수차례 일어나자 2016년부터 AWS 클라우드 올인(All In) 전략을 취했고, 이것이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 사례가 되면서 이후 디즈니플러스·HBO맥스·훌루 등 우후죽순 탄생한 국내외 OTT 대부분이 AWS를 주력 클라우드로 선택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현재까지도 AWS의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일 정도로 굳건한 파트너십을 자랑하고 있다. 업계에선 넷플릭스가 전체 IT 투자액의 6분의1에 해당하는 약 5700억원을 매년 AWS에 지불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런만큼 업계에선 웨이브의 이번 GCP 전환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한다. 일각에선 웨이브가 또 다른 국내 OTT인 티빙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점을 변수로 본다. 티빙은 현재 AWS 클라우드 위에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할 경우 GCP와 AWS의 고객 확보 대리전이 불 붙을 가능성도 높다.
OTT 시장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사용 규모 역시 급속도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글로벌 CSP들의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OTT들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주로 외산 클라우드를 선호하는데, 그 중에서도 AWS는 넷플릭스라는 대형 레퍼런스가 있어 메인 클라우드로 고민 없이 선택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최근에는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고객을 확보하려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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