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정신아, 샘 올트먼 만난다…오픈AI와 협업 기대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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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정신아, 샘 올트먼 만난다…오픈AI와 협업 기대감 증폭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03 15:35:16

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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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 오픈AI ‘빌더 랩’·카카오 ‘미디어 데이’ 진행…네이버 실무진도 빌더 랩 초청받아

(왼쪽부터) 정신아 카카오 대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 카카오·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만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한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AI 신사업에 속도를 내는 카카오 간 협업이 가시화할지 주목된다.

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오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을 개최한다. 빌더 랩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올트먼 CEO 등 오픈AI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올트먼 CEO는 빌더 랩 행사 이후 같은 장소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카카오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신아 대표가 ‘올해 AI 사업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는데,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 출시 일정 등을 비롯해 오픈AI와의 구체적인 협업 방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해 자체 AI 브랜드이자 동명의 서비스인 ‘카나나’를 공개했다. AI 메이트(mate·친구) 서비스를 표방하는 카나나는 카카오가 처음 선보이는 AI 대화형 플랫폼이다. 올해 1분기 사내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거쳐 일반인 대상 CBT에 나선 뒤 연내 공식 출시된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에 더해 여러 외부 AI 모델을 필요에 맞게 적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 올트먼 CEO가 정 대표와 만난다면 오픈AI와 카카오 간 AI 사업 협력 소식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픈AI와의 협업 발표 여부 등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라고 전했다.

네이버 경우, 현시점에서 오픈AI와의 협력 논의는 계획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빌더 랩 행사에도 네이버 경영진이나 임원이 아닌 실무 개발자만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올트먼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 삼성전자 경영진 등 국내 주요 대기업 고위 관계자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