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의 새로운 툴인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공개했다. 딥 리서치는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텍스트, 이미지, PDF 등 여러 온라인 소스를 찾아 분석 및 합성해 연구자 수준의 보고서를 만들어 주는 기능이다.
2일(현지시간) 오픈AI는 성명을 통해 "딥 리서치는 사용자를 대신해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오픈AI의 차세대 에이전트"라며 "사용자가 명령을 내리면 챗GPT가 찾아서 분석하고 수백개의 온라인 소스를 종합해 리서치 애널리스트 수준의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밝혔다.
케빈 웨일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딥 리서치는 사람이 30분에서 30일까지 걸릴 수 있는 복잡한 연구 작업을 5분에서 30분 안에 완료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질문과 동시에 답변이 생성되는 기존 모델과 달리 일정 시간동안 조사 후 보다 깊이 있는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다만 오픈AI는 딥 리서치가 아직 초기 단계로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웨일 CPO는 “딥 리서치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소문을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정보의 불확실성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딥 리서치는 금융, 과학,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픈AI의 딥 리서치 출시는 최근 전세계 AI산업을 충격에 빠뜨린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딥시크가 오픈AI보다 적은 개발비로 최신 모델인 o1의 성능을 따라잡자 기술적 우위를 내세워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픈AI는 처음으로 성능 비교 대상에 딥시크를 포함해 경쟁 모델로 의식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딥 리서치는 오픈AI의 최신 추론형 멀티모달 모델 'o3'로 구동될 예정이다. o3는 추론 기능이 강화돼 웹 브라우징 및 데이터 분석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오픈AI는 딥 리서치가 이날부터 월 200달러(약 29만원)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프로에 가입한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딥 리서치는 오픈AI의 두번째 AI 에이전트다. 회사는 지난달 첫번째 AI 에이전트로 항공편 예약, 식료품 주문 등을 도울 수 있는 '오퍼레이터' 기능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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