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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베를린행 출사표 “롤드컵 메타 끝까지 몰라… 길게 보고 임할 것”

LCK 롤드컵 미디어데이 개최… 롤드컵 최다 출전자, 신인 한자리에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모인 LCK 롤드컵 출전 4팀.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모인 LCK 롤드컵 출전 4팀.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하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4팀이 긴 호흡으로 신중히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롤드컵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DK), T1 선수단이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LCK는 이번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는 LPL(중국)이다. 이날 선수단도 LCK 팀과 더불어 LPL 팀을 향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DK 이재민 감독은 “LCK 다른 팀도 어렵고, 특히 LPL 팀들이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을 만나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T1 김정균 감독 역시 “LCK와 LPL 팀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롤드컵인 만큼, 모든 팀이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LPL 팀들과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LPL 서머 시즌 우승팀인 빌리빌리 게이밍(BLG) 선수들의 이름이 많이 거론됐다.

젠지는 오는 10월3일부터 열리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LPL의 웨이보 또는 리닝 게이밍과 맞붙게 된다.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김정수 감독은 “강팀들이라 부담스럽긴 하다”면서도 “목표가 스위스 스테이지가 아니기 때문에 누굴 만나도 상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단기전인 만큼, 롤드컵은 메타(주요 전략) 파악과 적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패치 방향성만 보면 이번 대회는 미드라인에서 AP(마법사) 챔피언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선수단은 섣부른 판단보다는 대회를 치르면서 전략을 수정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수 젠지 감독은 “메타는 매주 해석이 달라질 것 같다. 큰 경기들을 치르면서 선수들과 성장해왔다. 롤드컵에서도 배우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재민 감독과 김정균 감독 역시 대회 마지막까지 메타가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 감독은 “메타를 확정 짓지 않고 항상 의심하면서 T1만의 스타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공식적인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한화생명이 앞서 젠지를 꺾고 우승했음에도 젠지가 1위를, 한화생명은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BLG였다. T1은 플레이오프에서 DK에 패했음에도 6위를, DK는 7위에 자리했다.

다만 선수단은 이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재미로 보는 콘텐츠일 뿐,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는 목소리다.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랭킹에 연연하지 않는다. 서머에 우승했다고 하더라도 대회에 오는 팀들 모두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젠지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과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장엔 롤드컵 무대를 처음 밟는 ‘루시드’ 최용혁과 역대 최다인 9회 출전에 빛나는 ‘페이커’ 이상혁이 함께 자리했다.

최용혁은 “유럽에서 대회를 하는 만큼 설렌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면서 “경험해 봐야 알겠지만 잘할 수 있다는 생각도 많아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많이 출전하다보니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나 노하우 등이 쌓였다. 횟수보다는 좋은 내용과 결과가 중요하다”며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목표다. 과정에 집중하려고 한다. 다만 팬분들이 원하시니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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