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Q 매출액 6조1619억원…연초 매출 목표·IRA 수혜 규모 하향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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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Q 매출액 6조1619억원…연초 매출 목표·IRA 수혜 규모 하향 수정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7-25 10:26:45

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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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연초 내놨던 연간 실적 목표를 하향 수정했다. 전기차 수요 부진 흐름에 따라 2분기 실적이 감소하고, 배터리 출하량이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이를 수정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한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8%, 영업이익은 57.6%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0.5% 늘고 영업이익이 24.2% 증가했다.

전반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 속 리튬 등 주요 금속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영향이 지속되면서 매출 약세를 지속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투입 재료비의 원가 부담 및 가동률 조정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얼티엄셀즈 2공장 등 북미 물량 확대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반영액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전기차 수요 둔화 등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기존 제시했던 매출 목표 가이던스를 변경했다. 연초 예상했던 미드싱글(5~7%) 내외 성장 등의 목표치를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수정했다. 미국 IRA AMPC에 따른 예상 수혜 규모도 기존 45~50기가와트시(GWh)에서 30~35GWh로 줄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해 주요 글로벌 거점의 신·증설 투자 속도를 조절하거나 축소하는 한편, 기존 생산라인 전환을 통한 생산능력 가동률을 극대화한다. 아울러 4680 배터리 양산 시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을 확대해 제품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LFP·고전압 미드니켈·46시리즈(46파이) 등 신규 수주를 적극 확보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