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전세계적으로 초거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이 화두로 떠오르며 국가적 차원에서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진흥이 중요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서 이 역할을 맡고 있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이같은 동향에 대응해 ‘AI의 일상화’, ‘산업 전반의 소프트웨어(SW)화’, ‘글로벌 수출과 지역 디지털혁신 지원’ 등을 올해 중점과제로 삼고 신규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NIPA는 2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4년 NIPA 통합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설명회는 NIPA 사업 추진방향과 지원내용을 소개하면서 사업에 참여하려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사전준비를 돕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창훈 NIPA 기획조정본부 팀장은 “NIPA는 작년에 약 8000억원 규모 사업을 추진하면서 1992곳 정도 기업을 지원했고, AI 바우처 사업과 SW 신산업 육성 선도 사업 등을 전개했다”며 “올해는 70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할 것이고, 4대 주요 추진방향을 설정해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NIPA는 올해 주된 사업으로 ①국민생활과 산업현장에 AI 일상화를 실현 ②디지털 경제 심화에 대응해 산업·경제의 고부가가치화 추진 ③ICT 글로벌 리더십 확보 및 ICT를 통한 지역의 디지털혁신을 설정했다. 여기에 ④국민과 기업의 ‘나이’스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기치까지 더해 총 4대 사업추진방향으로 삼았다.
먼저 AI 일상화 측면에서는 5대 분야 초거대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하는 한편, 디지털치료제와 AI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강화하며 디지털헬스 전문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온디바이스 AI 등 신규 국산 AI반도체 엣지 레퍼런스 확보 및 상용 클라우드센터 구축·실증으로 K-클라우드 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육성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한다.
다음으로 디지털 고부가 가치화 측면에서는 산업 전반에서 AI와 클라우드를 전면 확산하기 위해 XaaS(X as a Service) 선도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한다. 여기서 ‘X’는 어떤 산업이든 해당되며, 산업과 SW 신기술간의 융합을 적극 유도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디지털트윈·블록체인·AIoT 등 전문기업 육성을 강화하고,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및 올해 신규 메타버스 수요처도 확대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및 지역의 디지털혁신 측면에서는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확대·운영하면서, 지난해 아세안·미국·중동에서의 해외IT지원센터를 지원했던 것을 올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신규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더불어 지역의 디지털기업·인프라·인재양성·R&D 등을 집약한 디지털 혁신지구 2곳을 신규로 확대키로 했다.
NIPA는 이날 설명회에서 부서별 사업 설명을 진행하면서 올해 추진할 신규사업들에 대해 보다 자세히 소개했다.
먼저 정보통신산업본부는 디지털트윈 혁신서비스를 선도하고 디지털트윈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또한 3D프린팅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솔루션 구축 및 제조혁신 실증을 지원한다. ICT 산업에서의 규제 장벽을 낮춰 신속한 진흥을 도모하는 ‘ICT 규제샌드박스’ 제도 또한 계속 운영한다.
AI산업본부는 AI 바우처와 고성능컴퓨팅 지원 사업을 계속하며, AI반도체 경쟁력 강화, 사물인터넷(IoT) 기반 AI산업 생태계 강화,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 초거대AI 활용 확산 등에 초점을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SW산업본부에서는 전 산업의 서비스화 확산을 위해 XaaS 선도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정부·공공기관의 디지털화를 표방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사업에 앞장설 예정이다.
디지털헬스사업추진단에서는 AI기반 보건의료 서비스, AI기반 심리케어, 디지털혁신기술 기반 K-케어 네트워크 등 사업을 지원하고, AI기반 뇌발달질환 디지털의료기기 실증지원,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 밖에 지역별로 디지털 혁신거점과 AI집적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지역디지털혁신추진단과, K-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및 SW산업 해외진출을 돕는 글로벌성장본부 등이 신규사업에 나선다. 메타버스산업본부는 AI·디지털 기반 미디어 활성화를, 디지털헬스사업추진단은 AI기반 보건의료 서비스 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허성욱 NIPA 원장은 “NIPA는 변화하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정부 정책에 발맞춰 AI 일상화, 디지털을 통한 고부가가치화 추진, ICT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주요 사업 포인트로 잡고 기업들에 실질적인 수혜가 돌아갈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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