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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디플정 첫 ‘엑스포’ 열린다…尹대통령 참석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4월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월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윤석열 정부의 역점 사업인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알리는 박람회가 올해 11월 처음으로 개최된다. 주요 디지털전환(DX) 기업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참석해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오는 11월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엑스포(가칭)’를 개최한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2019년부터 선보인 ‘정부혁신박람회’와 통합 개최되는 것이다.

기존 정부혁신박람회는 정부의 분야별 행정혁신 성과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로, 이번 엑스포와 통합 개최된다는 것은 디지털플랫폼정부가 대표적인 정부 혁신 사례로서 인정받으며 그 위상이 커졌다는 의미가 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통한 정부 혁신 사례라든지 민간에서 공공데이터 활용으로 혁신 서비스를 창출한 사례 등을 전시하고, 무엇보다 출범 1년을 맞은 위원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국민 인지도를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엑스포 개최 첫날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을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로 삼고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등 힘을 실어 왔다.

자연히 디지털전환을 주도하는 주요 기업들도 총출동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분야 관련 기업 40여개사가 전시를 준비 중이다. ‘AI 컴퍼니’를 선언한 SK텔레콤과 ‘디지털 퍼스트’를 강조한 KT 등 통신사들도 참여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AI를 기반으로 각 부처와 기관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하는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정부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국세는 ‘홈택스’, 지방세는 ‘위택스’, 복지신청은 ‘복지로’ 등 개별 홈페이지를 방문할 필요 없이 하나의 ID로 모든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통합 창구를 구축하는 식이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대해 “플랫폼을 활용하면 할수록 더 많이 학습하고 진화함으로써 국민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더 잘 알 수 있다”며 “전 정부가 지난 30년간 추진해온 ‘전자정부’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사업은 올해 들어 예산도 두배가 뛰었다. 내년(2024년) 예산(안)이 9262억원으로 올해(4192억원)보다 120% 증가했고, 디지털플랫폼정부을 추진하는 한 축인 행정안전부도 내년 주요 예산안 중 ‘디지털 정부혁신’에 7925억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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