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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중동에 SW 중소기업 진출하려면?…아람코 연계 오픈이노베이션 모집

아람코 "사우디 기반 기업들과 국내 중소기업 신뢰관계 쌓기를 기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국내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기술력을 중동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려 한다. 사우디 아람코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우디에 기반을 둔 엔드유저들과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아람코 아시아는 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3 아람코 연계 오픈이노베이션 참가 기업 모집설명회'에서 "중동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메가존클라우드가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아람코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설명회에서 KOSA와 메가존클라우드, 아람코는 참가 기업에 ▲아람코에서 개최하는 국제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서밋 참가 ▲아람코와 기술실증(PoC) 연계 ▲아마존웹서비스(AWS) 또는 알리바바 마켓플레이스 입점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KOSA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주관한다. KOSA 관계자는 "아람코와 메가존의 인프라·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아람코와 중동 국가 수요와 관계된 혁신 기업을 발굴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람코는 실제 운영하는 플랜트에 적용 가능한 IIoT 솔루션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와 가스 프로덕트에 영향을 주지 않는 보조설비들에 우선 IIoT 솔루션을 적용해 원격 지휘 아래에서도 사업자들이 모니터링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아람코 아시아 관계자는 "석유와 가스 유틸리티 시스템에 IIoT 기술을 우선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분야로 국내 기업들을 소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참여 기업은 사우디 내에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클라우드를 사용해야만 한다. 참가기업의 클라우드는 메가존클라우드에서 지원한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중 하나로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있다"며 "메가존클라우드는 알리바바 크라우드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등 관계가 있기 때문에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참여할 수도 있다. 아람코 측은 적용 가능한 기술인지 여부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평가할 계획이다. 아람코 아시아 관계자는 "만약 기술력이나 제품이 본사와 잘 매칭이 된다면 PoC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동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할 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과한 커스터마이징·개선이 필요하거나 학습데이터가 제공돼야 하는 솔루션은 참여하기 어렵다. 결과 예측이 어렵고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통신망 사용은 아람코에서 지원하지 않는다. 만약 사업이 원격지에서 진행된다면 사업자들은 위성이나 5G·LTE 등 통신을 활용해야 한다. 다만 아람코에서 직접적인 연계는 지원하지 않는다. KOSA와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오픈 이노베이션 참가 깅버에 통신 지원이 가능할지도 고민 중이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협력할 수 있게끔 메가존클라우드에서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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