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케이피에스(KPS) 자회사 세기리텍이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전자와 협력하기로 했다.
3일 세기리텍은 삼성전자와 산업용배터리 수집, 운반 및 처분 위탁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세기리텍은 기흥, 화성, 평택 등 삼성전자 사업장 7곳에서 배출한 2차 폐축전지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로부터 배출될 산업용배터리는 UPS용이다. UPS는 말 그대로 정전이 발생해도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일종으로 일정 용량 배터리가 내장돼 전기가 차단되더라도 한동안 전력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UPS 배터리는 기업의 방대한 정보저장을 위한 인프라시설인 데이터센터 운영과 가동률 향상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그동안 납축전지가 주로 쓰였으나 리튬이온배터리로 교체하는 분위기다. 납축전지의 경우 온도 허용 범위, 공간 활용도, 수명, 에너지 밀도 등에서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안정성 측면에서는 한발 앞선다.
김민홍 세기리텍 대표는 "UPS 배터리 대부분은 아직까지 납축전지이지만 2년 전부터 리튬이온배터리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준비 중인 만큼 향후 산업용배터리 시장까지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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