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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폐배터리" 코오롱인더스트리, 2차전지 사업 본격화

- 음극재 이어 리사이클링 분야 공략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차전지 시장 진출에 나선다. 미래 먹거리 발굴 차원이다.

26일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김영범)는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에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스타트업 알디솔루션과 45억원 규모 지분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이르면 연내 양산체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생산 고도화 노하우를 알디솔루션의 폐배터리 처리 원천기술에 접목시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심산이다.

알디솔루션은 폐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 고순도 유가금속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중저온 방식 고효율 건식 공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파쇄·분쇄 과정을 거치지 않아 안전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 실현에도 유리하다.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부문 수요에 선제 대응해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규모가 2030년 60조원에서 2040년 200조원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항집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CSO)는 “이번 투자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핵심 요소인 혁신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차세대 소재에서 리사이클링으로 확대해 시너지 창출 및 신사업 로드맵 정교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신성장 동력인 2차전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7월에는 차세대 음극재 소재 시장 진입을 위해 국내 리튬메탈 제조업체인 니바코퍼레이션에 100억원 규모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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