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난해 뮤직·미디어 부문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에 적자를 낸 것이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신사업 해체로 인한 인력 재배치 과정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지난 4월부터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대기발령과 권고사직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일부 신사업을 접으면서 해당 직무를 맡던 직원들을 다른 팀이나 카카오 공동체인 타 계열사로 전환배치하는 과정을 약 6개월 동안 진행했다.
아직 거처가 결정되지 않은 직원 경우, 대기발령 또는 권고사직이 고려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신사업 및 일부 서비스 종료에 따라 인력 재배치가 필요한 크루에 대해 사내 및 카카오 공동체 등으로 최대한 전환배치를 추진했으나, 미처 성사되지 않은 직원들이 있어 권고사직과 함께 이에 대한 보상안을 전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다만 “사직이 강제는 아니며, 사직을 원치 않으시는 분들께는 이·전직을 위한 헤드헌터 연결을 지원하는 등 지속 서포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8648억원,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9.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해외 스토리 부문 사업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 부진 영향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엔터는 경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에 적극적으로 돌입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지난 4월 타파스엔터테인먼트 한국 법인인 타파스코리아를 청산했다. 이에 따라 기존 타파스코리아가 담당하던 업무는 카카오엔터로 이관됐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카카오 공동체 전체적으로 비용을 더욱 효율화하는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일부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정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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