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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구글 AI 경쟁에 알리바바클라우드도 참여··· 신규 AI 모델 ‘통이치엔웬’ 선봬

11일 중국 베이징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밋 2023서 신규 AI 모델 '통이치엔원'이 공개되는 모습
11일 중국 베이징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밋 2023서 신규 AI 모델 '통이치엔원'이 공개되는 모습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 GPT-4를 기반으로 하는 여러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전통의 AI 강자인 구글이 추격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그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11일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베이징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밋 2023’서 자사 신규 AI 모델 ‘통이치엔원(Tongyi Qianwen)’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공개한 통이치엔웬은 알리바바 생태계 내 모든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앱)에 통합될 예정이다. 기업 커뮤니케이션, 지능형 음성비서, 전자상거래, 정보 검색 및 탐색,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에서 사용자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통이치엔웬은 텍스트를 이미지와 짧은 동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는 모델을 비롯해 여러 AI 모델을 통합하는 알리바바의 독점 사전 학습 모델 프레임워크 ‘통이(Tongyi)’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 중국어와 영어를 지원 중이다. 알리바바의 디지털 협업 업무 공간인 ‘딩톡’과 사물인터넷(IoT) 지원 스마트홈 가전을 제공하는 ‘티몰 지니’에 우선 적용된다.

통이치엔웬이 적용된 딩톡은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가령 회의록을 요약하거나 회의 간 대화를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으며, 이메일을 작성하고, 간단한 프롬프트를 통해 비즈니스 제안서나 프로모션 캠페인 플랜의 초안을 작성할 수 있다. 사용자는 종이에 적힌 초안을 사진으로 찍어 즉각적으로 딩톡의 미니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도 있다.

다니엘 장(Daniel Zhang) 알리바바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주도하는 기술적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기업과 개발자가 사회를 위한 더 많은 첨단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컴퓨팅과 AI 서비스를 더 포괄적이고 접근하기 쉽게 만드는 데 전념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자사 클라우드에서 통이치엔웬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고객이 맞춤형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기초 모델 구축을 위한 많은 자원과 비용이 요구되는 사전 학습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통이치엔웬은 현재 중국의 일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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