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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이 뭔 죄"… '부산 횟집' 온라인 평점, 별점 테러로 몸살 [e라이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때문에 여진히 계속되고 있다.

부산 엑스포 유치 행사 지원을 위해 부산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권 관계자들과 비공개 회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부산의 한 횟집이 친야(親野) 성향 네티즌들에게 애꿎은 '별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6일 저녁 부산 기장군 한 횟집에서 윤 대통령이 입구 앞에 늘어선 여권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국무위원들까지 총출동한 모습이었다.

이날 만찬은 언론에 공유되지 않은 비공개 일정이었다. 대통령실은 온라인을 통해 만찬 소식이 알려지자 뒤늦게 회동 일정을 공개했다.

이와관련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전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행사를 마친 여·야 시·도지사 등은 인근 식당에서 만찬하며 엑스포 유치 지원과 시도별 현안 이야기를 이어갔다"며 "여의도를 떠난 민생의 자리에서는 협치를 잘 이룰 수 있다는 보여준 상징적 자리"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만찬 사실을 공개한 뒤, 일부 친야 성향 네티즌들로 보이는 이들이 윤 대통령이 찾은 횟집에 '별점 테러'를 가하기 시작했다.

8일 밤 8시 기준 카카오맵 내 해당 횟집의 평점은 1.8점으로, 전체 리뷰 절반 가까이는 윤 대통령의 만찬 일정이 알려진 7일 이후에 작성된 것이다.

이들은 횟집에 별점 1점을 주며 비판적인 글들을 남겼다.

한편 한 온라인 매체는 횟집 이름과 관련해 친일(親日)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횟집 이름인 '일광'과 관련해 친일 의혹을 제기했다.

시민언론 더탐사는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횟집이 있는)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행정 구역"이라며 "영어로 일광은 'Sunrise', 욱일기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더탐사는 지난해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매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광이라는 이름이 친일이면 현재 일광읍에 사는 사람들 다 친일파라는 얘기냐"며 "일광이라는 지명은 (인근) '일광산'에서 유래했다. 식당에까지 친일몰이를 하는 언론 때문에 한국 사회가 불필요한 갈등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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