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SK텔레콤이 이번 주말 약 90만장의 유심 재고를 추가 확보하고, 유심 교체에 속도를 낸다.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가 아직도 7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유심재설정 안내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된 SK텔레콤 해킹 사고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예약자 가운데 뒷분들을 중심으로 (유심) 재고와 관계없이 바로 진행할 수 있는 유심재설정에 대한 안내를 병행하려 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심재설정(유심포맷)은 유심에 존재하는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사용자 직접 저장 정보 중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일부를 새로운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유심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제공한다고 SK텔레콤은 말해왔다.
지난 12일 시작된 유심재설정 건수는 누적 7만4000건을 기록했다. 연락처 백업이나 인증서 교체, 티머니 환불 등이 불필요해 유통망과 고객의 반응이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SK텔레콤은 QR코드를 통한 유심재설정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에 배치된 QR코드만 찍으면 직원의 도움없이도 유심재설정이 가능해지는데, 영업망의 업무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됐다.
19일부터 매장 방문이 어려운 노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도 진행된다. 현재 보유 중인 A/S 차량을 활용해 11곳에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 뒤, 활동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크 품질 관리도 강화한다. 실내에서 고객들의 방문이 많은 실내 다중 이용 시설들을 점검하는 한편, 대규모 야외행사에 대비해 고객들이 많이 밀집하는 지역 품질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또 내방 고객이 많은 2600개 대리점 대상 현장 품질을 점검하고 개선한다. 지역별 트래픽 사용량, 장비별 용량대비 실사용량 분석도 강화한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사이버 침해 사고 따른)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기존에도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 신경써왔지만 좀 더 강화된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16일 기준 누적 유심교체 고객은 18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일보다 9만명 늘어난 수치다. 현재 온라인으로 유심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총 692만명으로, 유심 재고가 확보되는데로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교체를 실시한다. SK텔레콤은 7월까지 450만~500만개의 유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이후는 유심 교체 속도를 감안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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