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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증가률 1%대 회복…1만원 5G 요금제 효과 가시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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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0%대로 횡보하던 알뜰폰(MVNO) 성장률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1만원대 5세대이동통신(5G) 알뜰폰 요금제 출시에 따른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지난달 18일 SK텔레콤 유심칩 데이터 유출사태에 따라 이용자 이탈 행렬이 이어지면서 알뜰폰 사업자의 반사이익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증가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지난 3월말 기준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및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고객용 휴대폰 기준 알뜰폰 회선 수는 976만2063개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지난 6개월 휴대폰 알뜰폰 회선 증가율은 0%대 증가율 혹은 감소율를 기록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전월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2024년 9월 947만5324회선(0.65% 증가) ▲2024년10월 949만7632(0.23% 증가) ▲2024년11월 952만3656(0.27% 증가) ▲2024년12월 949만972(0.34% 감소) ▲ 2025년1월 955만6410(0.68% 증가) ▲2025년2월 964만7108(0.94% 증가)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중소 알뜰폰 사업자 활성화 정책 일환으로 월 1만원대에 5G 20기가바이트(GB)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관련 요금제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한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알뜰폰 업체 스마텔에서는 매월 20GB 5G 데이터와 음성·문자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5G 스마일 플러스 20GB’를 1만9800원에 선보인 바 있다. 또, 큰사람커넥트에서는 1만8700원에 매월 5G 20GB 데이터와 음성 200분, 문자 100건을 제공하는 ‘5G함께이야기해S’ 요금제를 선보였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부 정책 발표 이후, 알뜰폰 사업자들이 출시한 1만원대 알뜰폰 요금제는 16일 기준 15개”라고 말했다.

다음달부터는 SK텔레콤 유심칩 데이터 유출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유심칩 사태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SK텔레콤을 이탈한 가입자는 30여만명에 이른다. 이들이 KT와 LG유플러스, 알뜰폰 등으로 이동한 만큼 증가율은 한동안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와 함께 공개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체 이동통신(휴대폰+가입자 기반 단말 장치+사물지능통신) 기준 회선 수는 SK텔레콤이 3217만8984회선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유플러스가 2051만3462회선, KT가 1918만6134회선, 알뜰폰은 1840만4532회선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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