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2023년 1~2월 전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조사에서 중국의 BYD가 성장률, 점유율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약 151만4000대로 전년 대비 25.6% 증가했다. 점유율 1~3위는 각각 BYD(23.3%), 테슬라(14.6%), 폭스바겐(6.7%)다. 한국의 현대기아차는 4.4%로 7위를 기록했다. 성장률 기준으로 상위 3개 업체는 BYD(93.7%), 테슬라(55%), 지리자동차(26.5%)다.
SNE리서치는 테슬라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을 모두 갖춘 BYD에 밀렸다고 평가했다. 3위 폭스바겐은 시장평균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3위 자리를 지켰다.
전기차 인도량 기준으로 지역별 누적 점유율에서는 중국이 55%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6% 하락한 수치다. 유럽(23.3%), 북미(15%), 아시아(5.5%) 등이 뒤를 이었다.
점유율과 반대로 전년 대비 성장률 1위는 아시아(79%)다. 이어 북미(63.4%)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점유율 상위의 중국(20.1%)과 유럽(10.4%)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SNE리서치는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및 축소에 따라 차량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미국 IRA와 유럽의 CRMA에 따라 자동차 그룹의 수직 통합적인 SCM(공급망관리) 구축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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