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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원' 현대차 생산직 공채 …1차 서류합격, 누가 통과했나 [e라이프]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10년만의 현대자동차 생산식 공개채용에 수많은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취업 커뮤니티에서 서류 합격자의 스펙이 공유되고 있다. 서버 접속이 마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던 현대차 공개채용 결과다.

약 32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 ‘독취사(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는 30일 ‘2023 상반기 현대자동차 생산직 채용 서류 합격자 스펙 정리’ 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독취사'가 현대차 생산직 서류 합격자 일부를 대상으로 학력, 성별, 나이, 학점, 자격증, 경력사항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독취사는 앞서 “총 3차례에 걸쳐 데이터를 누적 업데이트 할 것”며 “조사 항목 내 합격자를 검증하기 위한 질문이 포함돼 있으며 허위 참여가 의심되는 데이터는 집계 대상에서 제외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31일 12시 기준, '독취사' 집계에 따르면 이번 현대차 생산직 서류합격자 231명 중 고등학교 졸업은 94명, 초대졸은 106명, 대졸은 31명으로 나타났다.

남자가 222명으로 대다수지만 여자도 9명이 지원해 눈길을 끈다. 연령별로보면 20대가 17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47명, 40대 이상 6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원자 가운데 절반 가량은 전기기능사, 생산자동화기능사, 기계정비산업기사,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등 최소 5개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대기업이나 한국전력 등 공기업 경력자도 눈에 띄었다. 주로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원자력 관련 회사나 부서 경력자가 많았다.

물론 보유한 자격증이 없거나 경력이 없어도 서류 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도 있었다. 다만 현대차는 서류 합격과 관련, 합격 기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거나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올해 현대차 생산직 신규 채용이 10년 만에 이뤄지면서 공고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직무의 평균 연봉이 2021년 기준 1억 원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만 60세 정년 보장과 현대차 최대 30% 할인, 병원비 및 자녀 대학교 등록금 등 복지혜택도 누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킹산직'이란 호평을 받았다. 이 때문에 사상 초유의 경쟁률을 보였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올해 400명, 내년 300명 등 총 700명의 기술직을 뽑는 현대차는 차수별 1차 면접, 인성·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7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합격자는 입사 교육을 거쳐 9월에서 10월 중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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