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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 “클라우드 환경의 데이터·앱 관리, 기업들 숙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현재 94%의 기업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평균 3곳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그러나 실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기업들은 예상치 못한 여러 문제를 겪고 있다. 각각의 클라우드 서비스끼리 통합되지 못해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고, 초기 예상 비용보다 20% 이상 비싸지는 경우도 80% 정도 된다. 베리타스는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이상훈 베리타스 코리아 지사장)

21일 베리타스 코리아는 서울 송파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기되는 기업 데이터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소개했다.

베리타스는 데이터 보호 및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백업 솔루션 ‘넷백업’, 애플리케이션(앱) 레질리언시(복원력)을 제공하는 고가용성(HA) 솔루션 ‘인포스케일’ 등이 대표 제품이다. 랜섬웨어나 각종 재난재해 등 만약의 사태에도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날 행사는 베리타스가 최근 발표한 플랫폼 ‘알타(Alta)’를 소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알타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쳐 새로운 워크로드에 대해 자동으로 감지하고 프로비저닝하는 ‘자율 데이터 관리’라는 베리타스의 비전 달성을 위한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플랫폼이다.

베리타스 조사에 따르면 전체 94%의 기업들은 멀티 클라우드를 채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현 베리타스 코리아 전무는 “민첩성의 향상, 관리면의 운영 효율성, 서비스 가용성, 비용 절감 등이 기업들이 멀티 클라우드를 채택하는 이유”라며 “그러나 클라우드 관리를 위해 많은 툴을 사용해야 하는 데다 부족한 가시성으로 데이터 및 워크로드에 대한 제어권 상실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꼬집었다.

김 전무는 알타가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대한 가시성과 분석, 보안을 제공함으로써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넷백업, 인포스케일 등 베리타스가 제공해온 플랫폼들이 알타로 묶여서 제공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들이 관리해주지 않는, 스스로 책임져야 할 데이터 영역에 대한 보호 기능을 특장점으로 내세운다.

그는 “베리타스가 제시하는 자율 데이터 관리는 관리자가 신경쓰지 않아도 자율적으로 데이터가 관리되도록 하는 것이다. 클라우드에 최적화해 데이터 보호, 백업 등까지 자율적으로 수행되도록 한다. 패치도 셀프 업데이트되도록 한다.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전 영역을 아우른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베리타스는 알타가 제공하는 영역을 크게 데이터 보호와 애플리케이션(앱) 레질리언시(복원력),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및 거버넌스 등으로 구분한다. 넷백업 등 솔루션과 연계함으로써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가시성을 확보할 수도 있다.

앱 레질리언시의 경우 ‘인포스케일’이 핵심이 된다. 인포스케일은 특정 서버의 가동이 중단될 경우 다른 곳에 있는 서버가 해당 작업을 이어받아 중단 없이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작년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의 서비스 대부분에서 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주목받은 솔루션이다.

베리타스는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최적화된 관리 및 보호 전략을 실행한 성공 사례로 명지대학교 사례를 소개했다. 명지대학교는 올인원 백업 어플라이언스인 ‘넷백업 어플라이언스’ 및 ‘리커버리 볼트’를 도입해 클라우드 오브젝트 스토리지에서 수행하던 백업 시간을 단축하고 스토리지 공간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이상훈 베리타스 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베리타스의 가장 큰 성장 모멘텀은 클라우드다. 공급망관리(SCM), 전사적자원관리(ERP) 등도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관리나 가용성은 온프레미스 수준에 이르지 못했고 특히 집중하고 있지도 않는 듯하다. 베리타스에게 여러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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