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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로 차별화 나선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 구형준 부사장은
클라우드사업부 구형준 부사장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클라우드로 인한 기업의 IT인프라 전략이 변화하고 있을 때 삼성SDS는 다소 늦게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했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SDS 황성우 대표는 “클라우드 전환의 큰 흐름을 따라잡지 못했다. 불행히 준비가 늦었다는 것을 자인할 수 밖에 없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삼성SDS는 자신감에 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CSP(Cloud Service Provider), MSP(Managed Service Provider), SaaS를 함께 제공하는 기술력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클라우드 미디어데이에서 황성우 대표는 “전통적 SI기업으로서 클라우드에 맞게 뼈를 깎는 노력을 해 왔다”며 MSP로의 경쟁력과 CSP로서의 디지털 전환 동반자로서의 삼성SDS의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MSP와 CSP로서의 역량을 강조하는 것은 국내 IT서비스업체 중 삼성SDS가 사실상 유일하다. LG CNS은 MSP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고 SK(주)C&C 역시 MSP로서의 사업 비중이 높다.

삼성SDS로선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글로벌 CSP 서비스를 대거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양날의 칼이다. 매년 수천억원의 비용이 글로벌 CSP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삼성그룹사의 SI와 SM을 담당하는 삼성SDS로선 장기적으로 CSP로서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한편 단기적으로 MSP로서 그룹사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 자리에서 클라우드사업부 구형준 부사장은 “CSP 사업자로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늦게 시작한 만큼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데이터 기반 엔터프라이즈향 클라우스 서비스’가 되자는 목표 아래 ‘SIMPLE’, ‘SMART’, ‘SECUE’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CSP 사업을 위해 현재 전 세계에 8개 리전을 확보해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구 부사장은 “오는 6월까지 프랑크푸르트 리전 구축이 완료되면 8개 리전체제가 마무리된다. 현재 금융, 제조, 서비스 등 여러 업종의 200여개 이상의 서비스를 SCP로 서비스하고 있다. 삼성SDS의 모든 사내 서비스는 SCP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분간 삼성SDS는 MSP와 CSP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공략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구형준 부사장은 “A은행의 경우 모바일 앱 사용량 증감에 따른 유연한 시스템 확보가 필요하고 대국민 금융 서비스에 맞는 높은 보안수준과 안정성이 필요했다. 삼성SDS는 CSP로서 사용량 급증에 대응하는 신속한 자원을 제공하고 국내 기준에 맞는 금융 클라우드 보안 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다. MSP로선 주센터 재해복구의 DR센터 전환을 30분 이내에 가능하도록 했다”며 융합형 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구 부사장은 “2년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다만 모든 것을 처음부터 만드는 것이 아나라 삼성SDS 35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SDS 클라우드 서비스를(SCP)만들었기 때문에 3-5년 후에는 SCP가 잘 성장할 것으로 본다. 다만 모든 것을 SCP가 장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의 고객들도 클라우드 사용 경험이 쌓이면서 장점과 단점을 파악해 우리가 장점을 가진 부분은 우리로 넘어오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공공시장 공략의 경우 구 부사장은 “공공기관마다 요구사항이 다양하다. 우리의 차별점은 공공기관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도 있고 MSP를 원할 경우 설계부터 서비스까지 토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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