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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낮아진 IT서비스 영업익, 기댈 것은 클라우드 뿐?

-클라우드 글로벌 리전 5개에서 10개 확대, 동탄 데이터센터 가동 시작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삼성SDS가 2022년 매출액 17조2347억원, 영업이익 9161억원의 잠정실적을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성장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삼성SDS의 핵심 사업 부문인 IT서비스 사업의 경우 시스템 통합(SI)과 클라우드 사업 실적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SDS IT서비스 매출은 2022년 5조9682억원으로 전년비 5.9% 증가했고 물류 매출은 11조2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연간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 면에서 IT서비스 영업이익이 6316억원으로 전년비 40.9%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10.6%로 1.2%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물류사업의 영업이익은 2845억원으로 전년비 2배 가까운 97%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2.5%로 0.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IT서비스 사업부문 중 클라우드 사업 부분은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 기반의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 사업과 앱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서비스관리(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연간 매출 1조1627억원을 달성했다.

26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SDS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 구영준 부사장은 “올해에는 금융 등 보안이 강조되는 국내 규제 시장을 타깃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해외 리전도 기존 5개에서 10개로 확대 구축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비용 절감이 가능한 사용량 기반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나 장기 보관용 저가 클라우드 스토리지 상품 같은 특화 상품을 확보해 삼성SDS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사업에 추진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CSP 사업과 MSP 사업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는 사업 형태를 가지고 있다. IT서비스업체로서 가능한 사업 모델로 삼성SDS는 양쪽에서 고른 성장을 거뒀다.

구영준 부사장은 “CSP 부문에서 2022년 4353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2021년도 대비 28% 성장했다. 작년 한 해 동안 R&D를 위한 HPC,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서비스 등 기업형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했고 공공 및 금융 부문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하는 등 당사의 표준 클라우드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구 부사장은 “올해에는 CSP 인프라 제공 사업 차원을 넘어 사용자의 업무 프로세스 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컨설팅사와 협업을 통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SaaS 상품과 기업용 보안 상품을 확보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삼성SDS IT서비스 사업부문의 올해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경기침체로 기업의 IT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보여 신규 시스템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SI 사업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원석 삼성SDS IR팀장은 “IT서비스의 수익성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상반기보다 하반기에는 이익률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성과 확대와 플랫폼 기반으로 여러 가지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자동화하는 부분에 따라서 원가 개선, 해외의 글로벌 개발센터(GDC) 활용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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