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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에 힘주는 LGU+, CEO 직속 ‘사이버안전혁신추진단’ 신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고객 개인정보유출,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등으로 최근 홍역을 겪은 LG유플러스가 CEO 직속 사이버안전전혁신추진단 신설하며 보안 강화 행보를 본격화한다.

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황현식 대표 직속의 사이버안전전혁신추진단을 새롭게 만들었다. 추진단은 사이버안전혁신실과 대외커뮤니케이션실로 구성됐다.

추진단의 주요 역할은 사이버 보안 이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으로 보안사고 발생 시 가이드라인과 고객 소통 등에 주력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간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과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서비스 오류에 대해 사과하고, 개선방안으로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LG유플러스가 발표한 ‘사이버 안전혁신안’은 ▲정보보호 조직·인력·투자 확대 ▲외부 보안전문가와 취약점 사전점검·모의 해킹 ▲선진화된 보안기술 적용 및 미래보안기술 연구·투자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육성 ▲사이버보안 혁신 활동 보고서 발간 등이다.

신설된 사이버안전혁신추진단은 이같은 혁신안을 실행하기 위한 조직인 셈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과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공개 채용에도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LG그룹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 CISO와 CPO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올렸다.

CISO와 CPO 모두 CEO 직속 조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20년 이상 업무를 수행하고, 그중 10년 이상의 개인정보보호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으로 뽑는다.

CISO는 정보보호 안전성 확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전략과 계획 수립, 보안사고 예방 및 조치 등 정보보안 업무를 총괄하고, CPO는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해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역할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에도 해당 역할을 수행하는 인력이 있었으나, CEO 직속 조직(임원)으로 격상해 보안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도 현재의 3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보호위원회를 운영하는 한편 양자내성암호(PQC) 기술개발과 보안 전문성을 갖춘 기업에 지분투자와 인수합병(M&A)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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