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 이슈가 번호이동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2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통신3사 모두 가입자 순감을 기록한 가운데 순감 규모는 여전히 LG유플러스가 가장 작었다. 지난 한 달 SK텔레콤의 경우 3만6019명의 가입자를 뺏겼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만8358명, 2만2161명 순감하며, 전월 대비 그 규모가 늘었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음을 알린 바 있다. 지난 1월 불법 판매자로부터 약 29만명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입수한 가운데, 이 중 약 18만명이 당사 고객으로 확인돼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유출항목 조회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어 지난 1월29일과 2월4일 각 다섯 차례에 걸쳐 디도스 공격을 받아LG유플러스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선 인터넷 접속이 간헐적으로 끊기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지난달 타사로의 번호이동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지만 영향은 없었다.
한편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도 소폭 증가했다. 지난 2월 번호이동 건수는 41만2386건으로 전월대비 10.9% 늘었다. 2월도 이변없이 알뜰폰 만이 홀로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지난달도 알뜰폰은 통신3사로부터 총 8만6538명의 가입자를 뺏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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