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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안되고 바이든 찬양한 ‘챗GPT’…與野 정치편향성 ‘우려’

AI 편견 완벽 제거 불가능, 전문가도 상반된 입장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긍정적인 시 쓰기를 거부한 챗GPT가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의 찬양시를 술술 읊으면서 정치편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외신 포브스는 한 트위터리안이 오픈AI 챗봇인 챗GPT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시를 써달라고 요청했으나 당파적이고 편향적인 또는 정치적인 이유로 콘텐츠를 생성하도록 프로그래밍 돼 있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동일한 요청에는 여러 긍정적인 시각의 묘사를 읊으며 진실한 마음을 가진 리더라고 추켜 세웠다. 일부 사용자는 챗GPT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시를 쓰도록 유도했다고 스크린샷을 남기기는 했으나 동일한 도전에 나선 포브스는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중립을 유지하고 정치적 편을 들지 않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찬양시는 술술 읊었다고 덧붙였다.

챗GPT는 오픈AI가 제공하는 AI 챗봇 솔루션이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이 지난 2015년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회사로 AI를 오픈소스화해 제공하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일반 사용자들에게 공개된 이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챗GPT의 응답 차이에 대해 포브스가 오픈AI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즉각적인 답을 듣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오픈AI 공동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오픈AI가 누군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특정 인물에 대한 면책 조항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편견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는게 중론이다. 식별불공정한 기계 학습 알고리즘과 인간이 가진 편견과 시스템적 편견과 같은 변수들이 AI의 편견을 일으킨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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