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SK스퀘어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가 공항버스 사업 일부를 정리하며 기업 체질개선에 속도를 낸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티맵모빌리티는 자회사인 서울공항리무진 지분 100%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약 6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티맵모빌리티의 이번 SPA가 티맵모빌리티의 모회사인 SK스퀘어의 리밸런싱(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부터 매각 혹은 합병 등을 통해 계열·자회사에 대한 경영 효율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기조에 따라 티맵모빌리티도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주력 성장사업 분야에 집중하는 형태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실제로 티맵모빌리티는 우버와 합작·설립한 '우티(UT)' 법인 지분 49%를 약 600억원에 매각했다. 이는 저수익 비즈니스 모델(BM) 효율화와 고성장 사업 확대를 위해 사업 전략을 순차 개편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개인 이용자 대상 사업(B2C)을 줄이는 대신 모빌리티 데이터 및 솔루션 사업 관련 기업 간 거래(B2B)에 집중하는 형태로의 체질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리밸런싱에 따른 실적 변화도 눈 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티맵모빌리티의 매출은 전년 대비 355억원 증가한 약 3226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4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356억원 개선된 수치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도 리밸런싱에 집중하고 있다. 공유 킥보드 브랜드 씽씽·지쿠터와 제휴를 통해 제공했던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지난달 26일자로 중단한 티맵모빌리티는 서울공항리무진에 이어 법인 대리운전 자회사인 '굿서비스' 지분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굿서비스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약 69억3900만원, 영업이익 약 18억5515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티맵모빌리티의 리밸런싱 계획은 모회사의 사업 전략과 더불어 연내 계획중인 기업공개(IPO)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티맵은 지난 2021년 총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당시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올해(2025년) 상장 추진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 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희망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인 2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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