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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삼성SDI 잡았다…10년간 40조원 수주

- 창사 이래 최대 규모
- 하이니켈 NCA 공급 예정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와 ’빅딜‘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 이어 삼성SDI이라는 대형 고객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30일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 동안 삼성SDI에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40조원 규모로 포스코케미칼의 사상 최대이자 최장 수주건이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지금까지 주로 생산하던 NCM(니켈·코발트·망간), NCMA(알루미늄) 양극재 외에 NCA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를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또 하나의 퀀텀점프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012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기차 시장 성장과 세분화되는 고객 니즈에 발맞춰 제품 다변화를 추진해왔다. 현재 5종의 라인업을 보유한 상태다. 보급형 전기차용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도 개발 중이다.

포스코케미칼 김준형 사장은 “삼성SDI와 긴밀한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SDI 최윤호 사장은 “이번 포스코케미칼과 협력으로 장기간 확고한 신뢰 관계를 확보함으로써 양사의 장기간 규모 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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