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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올해 양극재 2배 음극재 1.5배 판매 확대 목표

- 얼티엄셀즈 빅딜 공급 개시…신공장 가동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3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전 사업부와 자회사 모두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일등 공신은 배터리 소재 부문이다. 전기차 시장 호조가 고스란히 전달됐다.

29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에너지 소재 사업부는 2022년 매출액 1조9383억원, 영업이익 150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127.6%와 287.1% 늘어나 성장 폭이 컸다. 회사의 연간 매출액(3조3010억원)의 58.7%로 처음으로 과반을 점유했다.

이중 양극재 1조7220억원, 음극재 2163억원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은 양극재 3만톤, 음극재 3만1000톤 수준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는 환율 및 리튬 등 메탈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가 인상이 호재였다. 음극재 역시 흑연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단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공장 안정화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2021년 4.6%에서 2022년 7.7%로 증대했다.

다만 음극재는 양극재 대비 상승세가 크지 않았다. 중국산 사용 증가 등 시황 악화로 판매량이 정체된 탓이다. 이에 따라 가동률이 하락했다.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음에도 판매량이 전년 수준에 그친 이유다.
올해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보다 양극재 2배 이상, 음극재 약 1.5배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각각 7만톤. 4만5000톤이 목표다.

우선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사(JV)인 얼티엄셀즈와 지난해 체결한 13조7697억원 규모 양극재 계약 물량이 올해 초 공급 개시했다. 아울러 얼티엄셀즈와 맺은 음극재 계약에 따라 올해부터 음극재 납품도 진행된다.

이를 위해 생산능력(캐파) 확대도 지속 한다. 지난해 연산 9만톤 규모로 종합 준공한 광양 양극재 공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3만톤 규모 포항 양극재 1단계 공장도 올해 안에 준공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북미, 유럽, 중국 등 3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해 GM과 합작해서 추진 중인 캐나다 퀘벡 공장을 비롯한 글로벌 거점을 확장할 방침이다. 음극재는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등이 돌아기기 시작한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 주요 사업 과제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대응을 꼽았다. 오는 3월 세부사항이 정해지면 국내외 캐파 확대 등을 고려하겠다는 심산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음극재도 대상이다.

최근 테슬라 등 전기차 가격 인하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햇다. 포스코케미칼은 “판가를 내리기 위한 움직임은 아직 없다. 가공 마진의 경우 양극재 메탈 원가 85%, 가공 마진 5% 수준으로 고정돼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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